현재위치 : > 뉴스 > 국제 > 국제일반

[카드뉴스] 마이클잭슨 탄생 59주기, 그를 다시 돌아보며

입력 2016-08-24 07:00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잭슨1


잭슨2


잭슨3


잭슨4


잭슨5


잭슨6


잭슨7


잭슨8


잭슨9


잭슨10


잭슨11


잭슨12


잭슨13


잭슨14


잭슨15

 

8월 29일 - 팝의 황제이자, 이젠 전설로 남은 그의 생일입니다. 바로 ‘마이클 잭슨’입니다.  그에게는 아직 풀지 못한 숙제가 있습니다. ‘소아 성애자’라는 꼬리표죠. 생전에도 그리고 지금까지 불명예를 안고 사는 그는 정말, 아동 성폭행범일까요?

# 마이클 잭슨 집에서 열린 성대한 파티. 당대 유명한 스타들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당시 최고 인기를 누렸던 신디로퍼도 함께했죠. 파티에 술이 떨어지자 그녀는 술을 사오겠다며 집을 나섰습니다. 문을 여니 집 앞에 흑인 아이들 4명이 있었습니다. 문에 귀를 가까이 대고 있었죠. 허름한 옷차림, 신발도 신지 않은 채로.

신디로퍼는 놀라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아이들은 “그저 목소리라도 듣고 싶었을 뿐”이라고 곧 울 것처럼 벌벌 떨며 대답했죠. 이 광경을 보고 있던 마이클잭슨은 “신디. 아이들을 이쪽으로 데려와줘”라고 소리쳤습니다. 혼나지는 않을까 두려움이 가득한 아이들 앞에 마이클 잭슨이 섰습니다.

“내 노래를 들어본 적이 있니?”그가 물었습니다. 아이들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죠. 마이클잭슨은 즉석에서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바로 ‘Man in the Mirror’였습니다. 아이들은 넋을 놓고 오직 자신만을 위한 노래에 감동받았습니다. 노래가 끝난 후 마이클 잭슨은 아이들에게 현금 500달러와 싸인CD를 선물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그저 꿈같은 시간이었을 겁니다.

“이 일은 제 터닝포인트가 되었고, 꿈과 희망을 갖게 되었죠” -릴 웨인-
그리고 그 흑인 꼬마는 커서 세계적인 랩퍼 ‘릴 웨인’이 되었습니다.

마이클 잭슨이 아이들을 사랑했다는 것은 팬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일각에서는 그가 ‘아동 성애자’라고 비난하기도 합니다.

마이클 잭슨의 주치의 콘래드 머레이는 지난달 마이클 잭슨이 ‘아동 성애’ 기질을 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콘래드 머레이는 마이클 잭슨 사망과 관련, 과실치사 혐의로 2년형의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습니다.

그보다 한 달 앞선 6월 미국 레이더 잡지사는 마이클 잭슨의 아동 성추행 및 포르노 혐의 경찰 보고서를 입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레이더는 “헐벗은 아동의 사진, 변태 성향의 잡지 등 음란물과 동물 학대 사진이 다량 발견됐다”고 주장했지만 보고서 자체가 공개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배심원들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성인 잡지들로, 혐의를 입증하지는 않는다”며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기도 했죠. 그리고 이달 초 잭슨의 가족에게 1억 달러 소송을 당했습니다.

마이클 잭슨이 ‘아동 성애자’라는 낙인이 찍힌 계기는 19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반 챈들러는 기자를 모아 마이클 잭슨이 자신의 아들인 조단 챈들러를 성추행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당시 조단은 13살에 불과했습니다. 마이클 잭슨은 재판으로 시시비비를 가리지 않고 그들에게 거액의 합의금을 주었습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그가 죄를 인정했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2009년 6월, 마이클 잭슨이 사망하자 조단 챈들러는 다시 기자들 앞에 섰습니다. 그리고 13년 전 일은 모두 거짓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이클 잭슨에게 어떠한 범죄도 당하지 않았다는 것이었죠. 조단이 사실을 밝히자 아버지인 이반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앨 샤프런 목사는 그의 장례식에서 세 자녀한테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너희 아빠는 이상한 사람이 아니란다. 이상한 것은 너희 아빠가 겪어야 했던 일들이란다”

세계 최고의 팝스타 마이클 잭슨, 무수한 억측에도 그는 줄곧 ‘결백’을 주장해왔고, 밝혀내었습니다. 그의 실추된 명예, 지금은 되찾았을까요? 사후에도 계속되는 불명예 논란. 이제 그만 그를 놓아주어야 할 때입니다.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