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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오늘도 질렀나요? 당신도 쇼핑중독?

입력 2016-08-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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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씨는 남 부러울 것 없는 가정주부다. 그녀에게는 말 못할 비밀이 있다. 바로 ‘쇼핑중독’

우연히 혼자 쇼핑을 하던 도중 값비싼 침구세트를 발견했다. ‘너무 비싼가’ 하는 생각이 든 A씨는 순간 자신이 처량하게 느껴졌다. ‘가족 뒷바라지에 평생을 바쳤는데 이정도도 못 살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A씨는 단숨에 결제했다. 순간 불안함이 사라지고 뿌듯함이 밀려왔다. 그 때부터 A씨에게 쇼핑은 삶의 낙이 됐다. 돈이 들어올 때마다 쇼핑을 하는 자신이 이해되지 않았지만, 그렇게 그녀는 쇼핑중독이 되었다. 그녀는 왜 쇼핑에 빠지게 되었을까?

쇼핑중독은 의학적으로 규정된 정신적 질환은 아니다. 그러나 많은 현대인들이 앓고 있다. 물질만능주의에 젖어 물질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것이다.

이유는 복합적이지만 대부분 힘든 현실에 대한 보상으로 쇼핑에 빠져든다. 특히 여성에게 쇼핑중독이 많은 이유는 스트레스를 정서적인 방법으로 대처하기 때문이다.

영유아기의 자녀를 둔 주부의 경우 외로움 등의 부정적 감정과 육아스트레스를 경험하기 쉬운데, A씨처럼 정서적 문제를 쇼핑을 통해 발산하게 되면서 중독이 시작된다. 쉽게 말해 ‘보상심리’다.

쇼핑으로 인한 쾌락은 짧다. 때문에 내성과 금단증상이 쉽게 생긴다.

‘쇼핑의 내성’
쇼핑으로 일시적 만족감을 얻을 수는 있지만 금방 새로운 상황에 적응한다. 결국 더 강한 자극을 주어야 다시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이것이 내성이다.

‘쇼핑의 금단증상’
쇼핑을 하지 않으면 왠지 모를 불안감이 나타난다. 금단증상이다. 불안감은 또 다시 쇼핑을 하게 만든다. 이쯤 되면 이미 통제할 수 없게 되어버린다.

어떻게 고칠까? 잘못된 쇼핑 습관을 고치는 것부터 시작해야한다. ‘의지’가 가장 중요한 열쇠다. ‘무엇 때문에 내가 쇼핑을 하는 것인지’ 직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한다. 현실을 부정하지 않고 바라보는 과정이다.

충동구매를 막기 위해서는 필요한 물품을 메모하는 것이 먼저다. 또한 사용한 카드내역을 정리하고 충동이 제어되지 않는다면 체크카드로 바꾸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쇼핑은 충동을 조절해줄 지인과 함께하고 심할 경우 약물치료의 도움을 받는 방법도 있다.

전문가는 무엇보다 ‘돈으로 결코 살 수 없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결국 사고 싶은 것은 ‘자존감’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쇼핑중독에서 벗어날 방법은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오늘도 수고했어’ 한 마디의 위로다.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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