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카드뉴스] 떡하니 ‘욱일기’? 티파니의 아침, 욱하게 만드네

입력 2016-08-16 18:34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욱일1
게티

 

 

 

욱일기2

 

 

 

욱일기3

 

 

 

욱일기4

 

 

 

욱일기5
게티

 

 

 

욱일기6

 

 

 

욱일기7

 

 

 

 

욱일기8
게티

 

 

 

욱일기9

 

 

 

욱일기10

 

 

 

욱일기11

 

 

 

욱일기12

 

 

 

욱일기13
게티

티파니의 자필 사과문에도 욱일기 논란이 쉬이 잦아들 조짐이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프로그램 하차운동까지 일고 있습니다.

8월 14일 티파니는 자신의 SNS에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도쿄 콘서트를 마치고 소녀시대 멤버와 함께 찍은 사진이었죠. 티파니는 babes라는 애교 섞인 메시지 옆에 이모티콘을 달았습니다. 일장기였습니다.이 날 8월 14일은 ‘세계 위안부의 날’이기도 합니다.

네티즌은 ‘광복절을 앞두고 이런 포스팅은 적절치 않다’며 티파니에게 ‘광복절’을 상기시켜주었습니다. 티파니는 곧 게시물을 삭제했습니다. 때문에 분명 그녀는 ‘광복절’을 알고 있었을 겁니다.

그녀의 부적절한 포스팅은 또 있었습니다. 스냅챗에 올라온 명품가방 사진이었죠. 자세히 들여다볼까요? 도쿄라는 글씨가 쓰여진 사진이었습니다. 심지어, 욱일기 문양이 박힌.

※욱일기: 일본 국기인 일장기의 붉은 태양 주위에 욱광이 퍼져나가는 모양을 덧붙여 형상화한 일본의 군기. 문양은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

대부분의 네티즌은 의도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티파니가 한국에서 연예활동을 하는 동안 욱일기 논란은 계속되어 와 몰랐을 리 없다는 주장입니다. 그 때마다 대국민 질타가 이어져왔기 때문이죠. 일부 네티즌은 ‘일장기는 양반’이었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불과 3달 전, AOA 설현과 지민이 역사인식 부재 논란을 겪으며 한 차례 도마 위에 올랐던 바 있습니다. 연예인 모두 조심스러워 할 시기였기에 티파니의 부적절한 포스팅은 네티즌의 질타를 받기 충분했습니다.

‘개인 SNS에 내가 좋은 것을 올리겠다는 데 무슨 상관이냐’는 이른 바 ‘쉴드’치는 네티즌도 없습니다. 티파니의 SNS계정은 4만명이 넘는 영향력 있는 매체이기 때문에 개인공간으로 보는 사람이 없는 거죠.

티파니는 손글씨로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화재참사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습니다. 사과문 어디에도 무엇을 잘못했는지, 왜 잘못했는지 쓰여 있지 않습니다. 일본팬을 의식해 썼기 때문에 어디에도 쓸 수 있는 ‘만능 사과문’이라고 비꼬는 사람도 많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티파니는 한국인이 아닙니다. 국적이 ‘미국’인 외국인이죠. 하지만 한국 핏줄로, 한국에 9년이나 뿌리를 두고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아 온 한류스타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그녀가 일이 터지고도 일본팬을 배려했듯, 한국팬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려 주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무엇보다도 ‘815 광복절’이었는데 말입니다.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