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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헬조선, 그래도 젊음에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입력 2016-07-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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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조선,그래도 젊음에서 희망을 보았습니다-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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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일전에 보도된 카드뉴스 '다키워 놓은 자식, 어디까지책임져야 할까'를 기억 하시나요?

부모가 성인이 된 자녀를 계속해서 부양하고 있는 현실을 담은 다소 진부한 내용의 뉴스였습니다그러나 다양한 세대들의 6백여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뉴스의밸류로 보아 예상을 뛰어넘는 댓글 양 이었습니다. 부모로 살기도 힘들지만 자녀로 살기도 힘든 현실에공감한 네티즌의 의견과 사연은 절절했습니다..

 

대부분의 우울한 댓글들은 사회상을 그대로 투영해주고 있었습니다그런가 하면 긍정의 에너지로 그래도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댓글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헬조선이라고들 합니다대학 - 취업 - 결혼 - 육아가 정말 하나하나 고비입니다3,5..오죽하면 그냥 포기하는 사람도 많습니다그러나 희망은 잃지 않으려는 이들의 댓글은 우울한 장마철에 보송보송한 햇살 같은 느낌이었습니다그런데 이 중 유난히 눈길이 가는 댓글을 발견했습니다.

 

Duqd****님의 사연은 이렇습니다.

35살 유부남인데요. 어려서부터 가난했고 없는 형편에 아버지가 알콜중독에 카드깡까지 하면서 도박을 하시고... 능력은 좋아서 이혼하고 새 엄마 들어오고.. 입에 겨우 풀칠하며 라면 먹으며 용돈 받아본 적 없이구멍난 단벌 교복으로 4계절을 보내고 고등학교 졸업하고,알바나 막노동 공장일을 하다 군대 다녀와서.. 심지어 군대 휴가 나와서도 인력사무소 나감..

 

암튼 군대 다녀오자마자 은행원이랑 아버지가 일하는 공사판으로 찾아와서 도박진빚 카드대출 2000만원 빚보증까지 섰으며 조선소에서 용접하다가 괜찮은 협력사 취직해서 근속 11년째 입니다결혼할때도 당연히 제 돈으로 다 하고.. 빚없이 작은집 사서 살아요누구보다 행복하게 살구요.. 21부터는 집에서 살지도 않았구요.

 

이런 인생도 있어요.. 요즘 힘든 사람 많을실텐데.. 희망을 가지라고 말하고 싶네요. 아무도 안도와줘요.. 아무리 좋은 친구라도 친동생이라도 친척이라도 친엄마라도 직장동료라도 결국 아무도 나의 슬픔을 알아주지도 않구요.. 흙수저들은 열심히 사는 수 밖에 없습니다.. 대신 돈 욕심은 너무 내지 마세요.. 행복하지 않으면 소용없으니까요.

 

'다키워 놓은 자식, 어디까지 책임져야 할까'라는 카드뉴스의 타이틀을 부끄럽게 만드는 사연이었습니다맞습니다. 흙수저들이 행복하려면 열심히 사는 수밖에 없다는 이분의 말씀.

그리고 더 공감이 가는 말씀.

 

돈욕심 너무내지 마세요. 행복하지 않으면 소용없으니까요

면책특권에 집착하고 친인척을 보좌관으로 채용하는 정치인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댓글이었습니다정치가 먼저 욕심을 내려놓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지현 기자 eesyy@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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