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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남긴, "한국. 한국인의 미래"

입력 2016-06-3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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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가 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별세했다. 세계적 미래학자로 명성을 떨친 그는 전 세계 ‘지도자들의 지도자’였다.

“변화는 인생에 필요할 뿐만 아니라 인생 그 자체다” 중서부 공업지대에서 용접공이었던 그는 일하는 도중 자신의 생각을 담아 틈틈이 글을 썼다. 써 놓은 글을 기고하면서, 어느새 백악관을 담당하는 정치·노동 문제 기자가 됐다.

“스스로 선택하지 않으면 선택을 강요당할 수밖에 없다” 

미래학자가 된 것은 그 이후다. 그는 1964년 책 ‘문화의 소비자’로 인정받으며 1980년 ‘제 3의 물결’로 세계 제일의 학자로 우뚝 섰다. 세계에서 그의 위치는 학자 그 이상이다.

“경제적 부유함은 지식의 정보 위에서 가능하다” 

한국에서도 그는 멘토였다. 2001년 DJ정부시절, 그는 보고서 ‘위기를 넘어서, 21세기 한국의 비전’을 선물했다. 그 안에서 “한국 산업화 모델은 더는 효력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혁신적 지식기반 경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라” 

그가 조언했다.

“한국은 지금 선택의 기로다” 

저임금 경제를 바탕으로 하는 종속국가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경쟁력을 확보해 세계경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선도국가가 될 것인가, 그가 우리에게 물었다.

“지식기반경제로의 전환이 한국경제의 미래를 결정한다” 

그가 스스로 답했다. 정보통신기술로 인해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될 거라고. 세계 혁신 흐름에 하루빨리 동승할 것을 권유한 것이다.

“덜 관료적인, 덜 수직적인” 

기업과 정부의 조직문화도 지적했다. 기업은 관료주의, 수직화 조직을 개선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정부는 지식기반 경제에서 효율적으로 작동해야한다. 아직도 미비한 ‘조직의 유연화’와 ‘수평적 조직’을 그는 15년 전부터 줄곧 강조해왔다.

“한국학생은 미래에 필요하지 않은 지식과 존재하지도 않을 직업을 위해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교육’에도 관심이 많았다. 21세기 문맹자는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학습하고 교정하고 재학습하는 능력이 없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젊은 날의 매력은, 결국 꿈을 위해 무언가를 저지르는 것이다” 

그의 보고서를 들여다보면, “한국은 반복 작업 하의 굴뚝경제체제에 기초한 형태로 교육시켜왔다. 유연한 작업체계보다는 사라져가는 산업체제 시스템에 맞도록 짜여 진 어긋난 교육시스템을 고수하고 있다. 독립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줘야 한다. 보다 본질적인 문제를 다뤄야 한다. 인터넷은 가장 강력한 도구다. 은퇴한 전문직 종사자는 가장 중요한 교육적자원이다. 낭비하지 마라”고 적혀있다.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상상하는 것이다”
그는 과거가 되었지만 그의 가르침은 한국이 가야할 미래의 이정표로 남았다.
그 특별한 인연에 고개 숙인 오늘 한반도엔 비가 내린다.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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