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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겨울왕국’ 아이슬란드 동화 같은 ‘8강 신화’

입력 2016-06-2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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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변방아이슬란드가 유로 본선 첫 무대에서 8강 진출의 기적을 썼다.

아이슬란드는 축구 종주국잉글랜드마저 꺾고 2016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8강에 진출했다. 아이슬란드는 28(한국시간) 프랑스 니스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16강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얼음과 빙하의 나라 아이슬란드(Republic of Iceland).

나라 이름처럼 국토의 79%가 빙하, 화산, 용암이다. 1년 중 절반이 영하로 떨어지는 동토의 땅. 따라서 야외에서 축구를 할 수 있는 시간은 1년에 고작 4개월뿐이다.

인구 약 33만명. 서울 도봉구 인구에 불과하다.

축구 프로리그는 아예 없고 해외리그나 아마추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도 고작 100여명. 이번 유로 2016 대표팀도 이 100여명 중에서 선발 됐다.

 

그러나 이들은 모든 예상을 깨고 얼음처럼 단단한 조직력으로 강팀 들을 차례로 격파했다.

조별리그 포르투갈, 헝가리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뒤 오스트리아를 2-1로 꺾고 16강에 올랐고 종주국인 잉글랜드마저 무릎을 꿇게 했다.

 

이런 기적에 얼음왕국아이슬란드는 온나라가 축구열기로 들썩이고 있다.

수도 레이캬비크 곳곳에서 거리 응원전을 펼쳤는데, 합동응원구역 EM 스퀘어에는 인구의 3%1만 여명이 모여 응원전을 펼쳤다.

 

이런 국민들의 응원에 대통령까지 나섰다.

지난 26일 대통령 선거를 치른 올라퓌르 라그나르 그림손 대통령과 귀드니 요하네손 대통령 당선자는 직접 프랑스 니스를 찾아 대표팀을 격려했다. 또 전체 인구 10%에 해당하는 3만 여명이 프랑스로 건너가 16강전을 응원했다.

 

한 사업가는 2300만 크라운(22000만원)의 자비로 180인승 비행기를 빌려, 팬들과 함께 16강전 원정응원을 떠났다. 이뿐만이 아니다. 응원을 위한 인구 대이동. 프랑스와 8강전이 열리는 74일 전후로 비행기 티켓은 이미 동이 났고 가격도 치솟아 24646크라운(23만원)짜리 티켓이 89925크라운(85만 원)까지 올랐고, 앞으로 더 올라갈 기세다.

  

선수뿐만이 아니라 감독도 더 아마추어다.

아이슬란드 대표팀의 공동 감독인 할그림손은 본업이 치과의사로 파트타임 감독이다. 아이슬란드에게 16강전에서 패배한 잉글랜드 호지슨 감독이 연봉을 55억이나 받았던 것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호지슨 감독은 이번 패배로 대표팀 감독을 사의를 표명했다.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은 아이슬란드에 진 비보를 접하곤 트위터에 유럽에서 다시 한 번 탈퇴한 셈이라며 축구 브렉시트에 망연자실해했다.

 

잉글랜드를 꺾는 기적을 이룬 아이슬란드는 8강에서 대회 주최국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인 프랑스와 맞붙는다. 8강에는 아이슬란드와 함께 프랑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독일, 벨기에 등이 진출했다.

 

인구의 10%가 응원을 위해 국경을 넘는 이 8강전에서 아이슬란드가 또 하나의 기적을 쓸지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작은 얼음왕국에 쏠리고 있다. 축구는 드라마라지만 이 얼음왕국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하게 동화를 현실로 만들고 있다.

 

여상호기자 editia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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