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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김성민 죽음, 꼭 알아야 할 식물인간과 뇌사의 차이

입력 2016-06-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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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2016년 6월 26일, 배우 김성민씨가 뇌사판정을 받고 장기기증을 선택했다. 네티즌은 명복을 비는 동시에 질문하나를 던졌다.

“조금 더 기다려보면 안되나요?”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는데 왜 그리 성급하게 장기기증을 선택했냐는 물음이다. 실제로 매체를 통해 우리는 몇 십 년 만에 깨어난 환자들을 종종 접하곤 했다. 네티즌 이야기를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봤다.

-좀 기다려봐야 하는 거 아닌가요.. 너무 속전속결느낌인데
-뇌사 판정이신데 다시 깨어날 가능성은 전혀 없나요?
-잘 몰라서 그러는데.. 뇌사판정이면 사망이 아닌데.. 장기기증 너무 빠른 거 아니예요?
-좀 더 지켜보지 뭐가 그리 급하다고
-가족들의 결정이 빠르고 신속해서 놀랐다.

“식물인간 상태와 다르게 뇌사는 깨어날 가망이 없어요” 한 네티즌이 댓글에 댓글을 달며 계속해 오해를 풀어주는 모습도 보인다. 아직도 사람들은 ‘식물인간’과 ‘뇌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었다. 식물인간과 뇌사는 다르다. 한번 살펴보자.

식물인간은 어떤 상태일까? “대뇌에 심각한 손상을 입어 모든 인지 기능이 소실된 경우” 환자는 의식이 없고 자극에 반응할 수 없는 상태다. 즉, 대뇌의 판단으로 행해지는 의미 있는 반응을 할 수 없다. 그러나 뇌줄기가 손상 받은 것이 아니라 잠을 자고 깨는 행위, 무의식적 반사 반응, 위장 운동, 호흡 등은 스스로 할 수 있다. 몇 십 년 만에 기적적으로 일어난 사람들이 바로 이 상태다. 뇌사가 아닌 식물인간 상태.

뇌사와는 확실히 다르다. 뇌사란 뇌줄기를 포함한 모든 뇌 기능이 정지한 상태다. 절대 되돌아 올 수 없는. 식물인간과 달리 뇌줄기의 기능이 정지해 기계의 도움 없이는 호흡이나 심장 박동을 할 수 없는 상태다. 즉, 잠을 자고 깨는 행위, 무의식적 반사 반응 등을 스스로 할 수 없다. 이 때가 사람은 살 수 없으나 기계에 의해 장기가 살아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장기 이식을 할 수 있는 상태다.

허망하게 우리 곁을 떠난 배우에 대해 기적을 바라는 안타까운 마음은 이해하지만 조금 더 바로 알고 추모한다면 가족들이 받을 수도 있는 오해로 인한 상심도 치유될 수 있고 장기기증으로 5人에게 새 삶을 주고 떠난 김성민씨의 죽음도 유의미해질 수 있지않을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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