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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식 미래연구원장 "한국 30대 그룹 절반 사라질 수 있다"

입력 2016-06-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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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5 제106회 KITA 최고경영자 조찬회-s-3
최윤식 한국뉴욕주립대 미래연구원장이 15일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제106회 KITA 최고경영자 조찬회’에 참석해 ‘2030 대담한 도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무역협회)

조선·해운업에 구조조정이라는 ‘칼바람’이 불어닥치는 등 한국경제가 생사(生死)의 기로에 선 가운데 향후 10년 내로 30대 그룹 절반이 사라질 수 있다는 최악의 전망이 나왔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미래학자 최윤식 한국뉴욕주립대 미래연구원 원장은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106회 한국무역협회(KITA) 최고경영자 조찬회 강연에서 미래사회의 위기와 기회요소를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미래 한국경제를 이같이 관측했다.

무역업계 최고경영자 280명이 참석한 이날 조찬회에서 최윤식 원장은 ‘2030 대담한 도전’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멀리 보지 않으면 가까운데 근심이 생긴다”는 공자의 말로 강연을 시작한 최윤식 원장은 “한국은 2016년에서 2018년 사이에 가장 큰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며 “10~15년 이내에 30대 그룹 중 절반이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 원장은 특히 세계 경제의 흐름을 바꾸지 못하고 따라가기만 한다면 1990년대부터 장기 침체에 접어든 일본의 경제상황인 ‘재패나이제이션(Japanization)’에 한국경제가 빠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향후 한국, 일본, 중국이 세계 금융위기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다.

 

아울러 2020~2030년은 미래전쟁의 승부가 결정될 중요한 10년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경제전쟁 △신산업 특허전쟁 △경제파괴전쟁 △공간전쟁 △미래사람의 이슈 전쟁(문제, 욕구, 결핍) 등 다섯 가지 미래 전쟁으로 나눠 설명했다. 

 

 

2016-06-15 제106회 KITA 최고경영자 조찬회-s-2
최윤식 한국뉴욕주립대 미래연구원장이 15일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제106회 KITA 최고경영자 조찬회’에 참석해 ‘2030 대담한 도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무역협회)

 


최 원장은 “앞으로 20년간 세 번의 기회가 찾아 올 것”이라며 “아시아 대위기, 부를 둘러싼 미래산업 전쟁 속에서 만들어질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위협에 대한 도전과 응전 속에서 만들어질 기회가 있다”면서 “변화의 흐름을 뚫어보는 통찰력과 혜안, 변화를 만들어내는 원동력, 즉 큰 판의 변화를 읽는 방법으로 미래를 예측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원장은 자신의 저서 ‘2030 대담한 도전’을 통해서도 “세계 경제의 변화를 쫓지말고 만들어내는 원동력과 큰 판의 변화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며 “총체적 위기 상황에 닥쳐도 빠른 통찰력으로 대담한 도전을 감행한다면 미래의 가능성은 열려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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