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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금수저가 금주걱될라, ‘저는 흙수저입니다’

입력 2016-06-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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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토론프로그램 주제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을까?” 참가자들은 제각각 논리를 펼쳤습니다. 마지막 발언을 앞두고 A팀 발언자가 신문 1면을 펼쳐들었습니다.

개천에서 용이 난 사례가 포함된 기사가 보였죠. “톱 기사가 보이시나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일입니다. 개천에서 용은 나옵니다”

이어진 B팀의 마지막 발언. “극히 드문 일이니까 신문에서도 대서특필 된 것 아닌가요?” A팀은 큰 격차로 패배했죠.

개천에서 용 나기 더 힘들어진 시대가 됐습니다. 금수저와 흙수저 격차가 더 커진 거죠.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가구 교육비 지출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 심해질 위기입니다.

“모두 합쳐 무려 8배”
통계청은 올해 1분기 고소득 계층의 교육비 지출은 66만5461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소득이 가장 낮은 계층은 8만3297원.

“특히 사교육비는 9.1배”
그간 교육비 지출은 타 지출 항목보다 격차가 큰 항목으로 분류됐는데요. 오르락내리락 하던 격차는 최근 계속해 늘고 있죠. 정부의 사교육비 절감정책이 무력해진 상황입니다.

다른 지표 모두 격차가 심해졌을까요? 아닙니다. 교육비 지출 다음으로 지출 격차가 큰 항목은 오락·문화 지출입니다. 차이는 5.1배에 그쳤고요.

왜 교육비 지출 격차가 클까요? 교육비는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물이 없기 때문에 소득이 줄면 가장 먼저 줄이는 특징이 있는데요. 비용이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높아 벌이가 여의치 않으면 생계를 위해 뒤로 미루는 거죠.

교육비 지출 격차는 학력 차이가 됩니다. 학력차이는 빈부격차가 됩니다. 흙수저의 ‘신분상승’은 꿈도 못 꿀 일이 되어 버린 걸까요? 우리는 아이들에게 언제쯤 똑같은 수저를 나눠줄 수 있을까요?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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