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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보험

입력 2016-05-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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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노인 인구는 해를 거듭하며 늘고 있어 고령 입주자의 고독사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 시민건강증진연구소는 1년 동안 일본에서 고독사를 맞는 사람이 3만2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죠.

세계 최고 고령사회 일본에서 고독사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데요. 유산을 물려줄 자식도, 사망 후 처리할 문젯거리도 없을 것 같은 노인들이 왜 보험에 가입하는 걸까요?

집주인이 혼자 사는 노인에게 보험 가입을 요구하기 때문이죠. 고독사 보험은 독거노인 세입자가 사망했을 때 집주인이 부담해야할 일련의 비용을 보상하는 보험인데요. 보험료는 가구당 한 달에 3000원 정도로 부담 없는 수준이죠.

3000원정도로 집주인의 피해와 부담을 덜 수 있다는데요. 만약 세입자가 목욕탕에서 자살해 배수관을 교체해야할 경우 최고 100만엔 정도 비용이 든다고 하죠. 시신이 부패하면 주택보수비용도 많게는 500만엔이 예상됩니다. 설상가상으로 소문까지 나면 주택임대료는 50%까지 떨어지죠.

일본에서 대표적으로 고독사 보험을 판매하는 보험회사에서는 고독사로 인해 방을 보수하는 데 최대 100만엔, 집값이 떨어지는 보상비용으로 최대 200만엔까지 보장해주고 있습니다. 현재 고독사가 일어난 상하좌우 방까지 보상해주는 상품도 등장했죠. 점차 확대되는 모양새입니다.

고독사 보험은 작은 보험회사에서만 취급했지만 가입을 희망하는 잠재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기업 보험회사에서도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고독사 보험 가입자 수는 현재까지 약 1만7000가구입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지난해를 기준으로 우리나라 4집 중 1집은 1인 가구입니다. 우리나라도 고독사 보험에 대한 문제를 검토하지 않을 수 없죠.

보험연구원은 ‘1인 가구 대상 보험상품 제공 방안’ 보고서를 내놨는데요. “저소득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한 보험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죠.

고독사보험으로 독거노인 입주기피 현상을 어느 정도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 우리도 일본처럼 보험료가 저렴한 사후처리 관련 보험개발을 고려해야한다. -보험연구원 보고서 中-

고독사 보험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씁쓸한 현실에 한숨이 나옵니다.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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