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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어떻게 고기를 안 먹어요?

입력 2016-05-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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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들이 가장 많이 듣는 말 “어떻게 고기를 안 먹어요?” 여러분은 채식, 어디까지 알고 계신가요?

흔히 육식 하지 않고 채소만 먹는 사람을 ‘채식주의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정말 고기를 한 입도 먹지 않을까요? 왜 그런 결정을 했을까요? 이야기를 들어봐야겠네요.

우리에게 채식주의가 알려진 건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이효리, 이하늬, 김효진-유지태 부부 등 연예인들이 방송에 나와 공공연히 채식을 알리면서부터죠. 이유도 다양합니다. 건강, 가축도살반대 등이죠.

채식주의자라고 모두 같은 채식주의자는 아닙니다. 채식주의자는 7가지로 분류되는데요.

플렉시테리언의 경우 보통 때는 채식을 하지만 때때로 육식을 하죠. 페스코 채식주의자의 경우 해산물까지 허용, 플로 채식주의자는 닭고기까지는 섭취합니다.

고기를 먹으면서 왜 채식주의자라고 하는 거죠?

동물 보호론자들이 주창하는 채식주의는 “고기 먹지 마라”가 아닙니다. 그들은 환경파괴 요인인 공장식 축산업에 저항하는 거죠. 고기섭취 자체를 혐오하는 것은 아닙니다.

건강을 위해 채식을 한다고 주장하는 경우, 영양 속 섭취를 위해 이따금 육식을 하기도 합니다. 비건 채식의 경우 영양소 결핍이 심각하기 때문인데요. 탈모, 월경 중단, 우울증 등의 증상을 경험했다고 하죠.

채식주의자가 늘어나자 곳곳에 그들을 위한 음식점이 생겼지만 극히 드뭅니다. 채식주의가 사회에 점차 알려지고 있지만 한국사회 내에서 채식주의자들이 살 길은 여전히 막막합니다. 일반음식점을 갈 수 있는 여건도 못됩니다.

회사원 A씨는 “고기육수 아니죠?”라고 물어봤다가 주변의 눈총을 산 적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회사원 B씨는 회식에 참석했지만 주 메뉴인 삼겹살을 먹지 않고 열무국수를 시켜 먹었습니다. 주변시선은 따가웠죠. “왜 유난이야”“정말 가지가지 한다”

채식인 중 ‘채식만 해야 건강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채식은 절대 병에 걸리지 않게 하는 만병통치약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죠. 물론 아무것도 죽이지 않는 일이라는 생각도 아닙니다.

채식주의자들은 입을 모아 “채식은 환경과 건강을 함께 지키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배기가스를 줄이기, 이산화탄소 줄이기, 프레온가스 줄이기 등의 환경운동에서는 앞장서면서 왜 공장식 축산업에 대한 규제, 음식 정책에는 미온적 태도로 손가락질 하는 지 의아해 하죠.

채식주의자는 여러분과 다른 사람이 아닙니다.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인거죠.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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