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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탄산수의 배신, 치아를 녹인다고?

입력 2016-05-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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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가 치아건강에 안 좋다는 사실은 이미 정평이 나 있는 정보지만 ‘단맛’이 없는 탄산수도 치아를 부식시킬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정말일까요?

몸에 좋다고 고주가를 달리고 있는 탄산수, 우리는 왜 탄산수에 열광하고 있을까요? 먼저 탄산수의 주요 소비자는 여성입니다.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에 좋다고 소문이 나면서 부터죠. 소화를 돕기도 해 탄산수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데요.

한 방송에서 탄산수의 ‘산’ 성분이 치아 부식의 주범이라는 가설로 실험을 했습니다. 탄산수에 치아를 담그고 24시간을 지켜봤죠. 정상적인 치아와 비교했을 때 탄산수에 담겨있던 치아는 균열이 생겼습니다. 탄산수의 영향을 받은 거죠.

왜 이런 걸까요? 치아표면은 무기질성분으로 구성 돼 있습니다. 때문에 산성을 만나 부식될 수 있는 거죠. 수소 이온 농도를 나타내는 PH가 5.5 이하면 치아의 부식이 진행된다고 하는데요. 콜라와 사이다를 살펴보니 5.5 이하였죠.

탄산수는 어떨까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탄산수도 모두 PH 5.5 이하를 기록했습니다. PH가 낮아질수록 치아가 부식되기 좋은 조건이 된다고 해요. 부식이 되면서 산이 배출되는데 일련의 과정으로 치아표면이 닳는 거죠.

물만 마시고 살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탄산이 함유된 액체를 안 먹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떻게 해야 탄산도 마시면서 치아 건강까지 지킬 수 있는 걸까요?

전문가들은 ‘빨대’를 추천했습니다. 컵으로 마시면 입 안에 음료가 남아 부식이 더 쉽죠. 빨대로 마실 경우 구강 뒷부분을 통해 액체가 목으로 넘어가 치아에 닿는 기회가 확연히 줄어듭니다.

양치질도 중요한데요. 음료를 마시고 바로 양치하는 것보다는 30분 정도 시간을 두고 헹궈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해요. 입 안에 남은 타액이 산도를 중화시킬 시간을 주는 거죠.

물보다 몸에 긍정적 효과를 준다던 탄산수, 치아에는 적이었네요. 건강상식은 아는 것이 힘입니다.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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