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헬스 > 생활건강

[카드뉴스] 한국인의 꽃 ‘민들레’ 설화부터 효능까지

입력 2016-04-22 07:00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528242123


507266219


476921920


451019163


188040296


민들레7


507266219




452772437


어느 산골여인은 밤낮없이 전쟁에 나간 남편을 기다리고 있었다. 돌아온 건 남편의 전사소식. 여인은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했다. 그 자리에 한 송이 꽃이 피었다. 민들레다.

또 다른 설화도 있다. 왕 재위기간 중 단 한번만 명령할 수 있는 운명을 가진 왕이 있었다. 정치는 신하들 차지. 왕의 고민은 깊어만 갔다. 자신의 운명을 한탄하던 왕은 운명을 뜻하는 별에게 분노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단 한번 뿐인 명령의 기회를 썼다. “별을 떨어트려라” 별은 떨어졌고 그 자리에 민들레가 피어났다.

민들레는 ‘들에 핀 백성의 꽃’이다. 민들레는 모진 풍파와 장애에도 끈질긴 생명력을 지녀 한국인 정서와 가장 잘 맞는 꽃이다. 민들레는 노란색, 하얀색 두 종류다. 한국 토종 민들레는 하얀색이다. 노란 꽃의 꽃말은 ‘행복’이고, 하얀 꽃의 꽃말은 ‘당신에게 내 사랑을’이다.

한국인의 꽃 민들레는 몸에도 좋다. 한국 정서를 대변하듯 인체에도 뛰어난 효능을 자랑한다.

민들레는 한방에서 ‘포공영’이라고 불린다. 뿌리부터 잎사귀까지 좋은 효능을 갖고 있다. 특히 건위작용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위, 장의 기능을 튼튼하게 해주는 것.

민들레 속 실리마린 성분은 간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데 손상된 간에 민들레 추출물을 투여했더니 간 손상 성분을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민들레는 이미 동서양에서 널리쓰이는 약용식물이다. 강장, 해열, 이뇨, 건위, 거담, 해독 등에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는 기록도 남아있다. 서양에서는 주로 담즙분비, 촉진, 항류마티스, 이뇨 등 질병에 민들레를 사용했다.

민들레는 어디 하나 버릴 것 없는 토종 꽃이다. ‘일편단심 민들레’는 중심뿌리 하나가 굵고 곧아 흔들리지 않고 한 가지에만 절개를 지킨다는 의미다.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