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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태양의 후예 돌풍, 한국군 실상은? 참으면 윤일병, 터지면 임병장

입력 2016-04-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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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는 특수성 때문에 어느 기관보다 중요하다. 현재 태양의 후예로 군인 인기가 치솟고 있다. 드라마 속 군인은 전우를 목숨처럼 아끼고 조국을 위해 목숨을 걸다. 우리가 그동안 겪었던 군대는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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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역사가 긴 편은 아니다. 때문인지 한국군 역사에는 오점이 많지 않다. 예를 들어 히틀러의 수하였던 독일군, 위안부 등 오점을 남긴 일본군 등과 달리 후세까지 남을 만큼 큰 문제는 없었다. 이런 역사를 고려하면 한국군이 맞닥뜨린 사상 최대의 위기는 군대 내부에서 일어난 사건사고다.

2014년 6월 고성 군부대에서 총성이 울렸다. 당시 육군 22사단 소고 임모 병장은 부대 내에서 동료들을 사살하고 K-2 소총과 실탄 60여발을 소지한 채 무장탈영했다.

임 병장은 추적하던 군과 교전을 벌이면서 시간을 끌다가 끝내 옆구리를 쏴 자살을 시도했다. 자살시도가 실패로 돌아가고 임 병장은 생포됐다. 임병장은 올해 2월 사형을 선고받았다.

또 다른 사건이 연달아 터졌다. 육군 28사단 소속 윤모 일병이 사망한 것. 사인이 충격적이다. 바로 동료들의 무자비한 폭행 때문이다. 윤일병이 사망하자 같은 사단 소속 병사 2명이 휴가 중 자살했다.

국방부 인사들은 관련 인사들에게 책임을 물었다. 병영제도 개혁안을 내놓기도 했지만 허울뿐이라는 지적이다. 태양의 후예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온다. 극 중 유시진 대위가 명령에 불복종하고 원칙대로 인질로 잡힌 강모연을 구하러 갔던 장면. 이는 외교에 큰 영향을 끼치는 일이었다. 청와대 수석은 말했다. “관련 책임자를 문책합시다”

군대 사건사고 왜 일어나는 걸까

△되물림
군대 내 폭행, 가혹행위는 과거에도 있었다. 즉, 되물림되고 있는 것. ‘나도 당했으니까 너도 당해봐라’는 심보다. 이 패턴이 반복되고 되돌림 되는 과정에서 폭력 강도가 커지게 되고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어 또 다른 피해자를 낳는 것이다.

△훈련 강화
군대 내 훈련이 강화되면 힘든 훈련을 견디지 못하고 탈영하거나 사고가 나기 쉽다. 실제로 지난달 화천에서 전술훈련을 하던 중에 이 일병이 K-2 소총을 소지한 채 탈영했다. 같은 날 최 상병은 단독군장 차림으로 탈영했다. 철원에서도 전술훈련을 앞둔 한 이등병이 휴가가 끝났는데도 복귀하지 않았다가 체포됐고, 전차 전복 역시 훈련으로 일어난 사고다. 남북관계 악화가 원인이다. 특히 2010년 천안함 사고와 연평도 사건 이후 군사훈련이 강화됐다.

△발전된 사회
컴퓨터나 휴대폰, TV 등 기기가 보급되면서 다른 사람과 어울려 놀지 않게 됐다. 또한 폭력적인 게임을 한다면 폭력적 성향으로 번지기 쉽다. 군은 나라를 지킨다. 국민의 목숨을 쥐고 있는 집단이다. 따라서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 사건이 터졌다고 강화하고 잘했다고 포상을 주기보단 체계적 훈련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군인은 늘상 수의를 입고 산다. 이름 모를 전선에서 조국을 위해 죽어갈 때 그 자리가 무덤이 되고 군복은 수의가 된다. 군복은 그만한 각오로 입어야 한다. 그만한 각오로 군복을 입었으면 매 순간 명예로워라, 안 그럴 이유가 없다. -태양의 후예 대사 中-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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