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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보복운전, 방어운전이 살 길

입력 2016-04-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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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J씨는 얼마 전 아주 불쾌한 경험을 했다. 주행하던 도중 무리하게 끼어드려는 A씨 차에 경적을 울리자 A씨의 보복운전이 시작됐다. J씨 차 앞에서 급감속을 반복했고 급기야 창밖으로 손을 뻗어 불쾌한 손동작을 보였다. A씨 보복운전은 J씨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녹화가 됐다. J씨는 A씨를 고발할 예정이다.

 

보복운전은 난폭운전과는 조금 다르다. 난폭운전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피해를 끼치지만 보복운전은 상대를 특정한다. 보복운전은 금감속, 급제동으로 상대를 위협하거나 급정지 해 욕설이나 위협하는 행위를 뜻한다.

보복운전 처벌의 경우 기존에는 4만원 정도 과태료로 무마됐습니다. 미미한 처벌로 보복운전이 과해지자 최근 단속과 처벌을 강화했다. 형법상 특수폭행, 협박, 손괴, 상해죄를 적용해 처벌하고 있다. 따라서 단순 벌금형이 아닌 실형까지 받을 수 있다.

처벌내역은 △특수상해 : 1년~10년 이하의 징역 △특수협박 :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특수폭행 :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특수손괴 :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등이다.

기존에는 안전운전을 강조했다면 현재는 방어운전이 대세다. 보복운전이 그만큼 도를 넘어서고 있다. 방어운전이란 위험한 상황을 예측하고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미리 대비하는 것으로 상황을 빠르게 판단해 필요한 대응을 적절히 취해야 한다.

방어운전 제 1원칙은 운전에 집중하는 것이다. 운전을 하는 동안은 다른 일은 최대한 삼가야한다. 고속구간에서 제동을 걸어야할 때는 급감속을 하지 말고 여러 번 제동하는 것이 좋다. 뒷 차량이 알 수 있도록 말이다. 물론 급제동을 하지 않을 정도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다.

추월차량에 대비해 중앙선에서 조금 떨어져서 주행하는 것도 방법이다. 만약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해야 한다면, 왼쪽도 살펴봐야 한다. 신호 위반 차량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깜빡이는 미리 켜고, 만약 뒷 차량이 바짝 붙어있다면 살짝 제동해 인지시켜주는 것이 좋다.

안전운전 교육도 실시 중이다. 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교육센터장에서는 안전운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자동차 특성 및 속도에 따른 위험요소를 이해시키거나 운전자 및 특성을 가르치고 있다. 또한 방어운전 요령 등을 실제로 체험해보기도 한다.

안전운전 체험교육으로 누적교통벌점은 52%가 감소하였고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비용은 68%가 줄었다. 교통사고 발생건수와 사망자도 각각 줄었다.

한편 일본 안전운전중앙연구소에서는 연간 7만명을 대상으로 방어운전 교육을 실시 중이다. 교육 이후 40.6% 교통사고 감소 효과를 봤다. 독일과 호주에서도 연간 약 18만명정도가 방어운전 교육을 받고 실제 보복운전 체험을 하고 있다.

안전운행 할 수 있는 운전의 미덕은 양보가 아닐까.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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