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정치 · 정책 > 정책

[카드뉴스] 드라마 ‘대박’으로 보는 ‘이인좌의 난’ 총선 통한 현대판 탕평책 나올까

입력 2016-04-05 07:00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첫 방부터 대박 조짐이라는 새 월화드라마 ‘대박’으로 이인좌의 난과 탕평책이 화두다. 21대 왕 영조 때로 거슬러 올라가 정치상황을 살펴봤다.

 

대박


대박1


대박2


대박3


대박4


대박5


대박6


대박7


대박8


대박9


대박10


영조는 제 19대왕인 숙종과 숙빈 최씨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영조의 어머니인 숙빈 최씨는 궁궐에서 신분이 가장 낮은 무수리다. 속종의 부인인 인현왕후 처소에서 허드렛일을 했다. 1689년 인현왕후가 폐비가 돼 궁궐 밖으로 쫓겨나자 최씨는 인현왕후의 생일상을 차려놓고 홀로 슬퍼하고 있었다.

우연히 그 광경을 보게 된 숙종은 최씨를 보고 첫 눈에 반해 후궁으로 삼고 영조를 낳았다. 숙종과 영조 사이에는 20대왕 경종이 있었는데 경종은 1724년 병석에서 붕어했고 이복동생인 영조가 즉위했다.

영조가 즉위할 때부터 이인좌는 반란을 준비했다. 영조시절에는 노론과 소론으로 양분돼있었는데 지금으로 따지면 노론이 여당, 소론이 야당이다. 이인좌는 소론, 영조는 노론이었으니 물과 기름이었다.

이인좌는 기회만 엿보고 있었다. 영조가 소론 핵심인물인 김영경을 죽이자 이때를 기회로 잡아 사람을 모았다.

이인좌는 “경종을 죽인 것은 영조다”라고 주장했다. 이인좌가 이런 주장을 하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경종이 독살을 당했다는 소문이 이미 궁궐을 넘어 전국에 퍼져있었던 것. 주범은 영조라는 것이다. 경종이 몸이 약하기는 했지만 갑자기 죽을 정도는 아니었다는 것이 그들 주장이다.

영조가 왕위에 오르면서 찬밥신세가 된 소론 무리들은 소문에 기댔다. 어느 정도 반란 세력이 모이자 이인좌는 소문을 사실처럼 만들었다. 방방곡곡 방을 붙이고 영조가 경종을 죽인 것이 확실하다고 소문냈다.

이인좌는 노비나 도둑들을 한 데 모아 군사를 키웠다. 눈치 챈 영조는 반란을 막고자 실세인 노론을 물러나게 하고 소론을 불러들였지만 소용없었다.

이인좌는 결국 일을 냈다. 1728년 영조 4년 3월 15일. 청주성을 장악하고 경기, 충청남도 일부지역을 확보했다. 경상도 거창, 함양을 손에 넣었다. 이인좌는 계속해 병사를 모집했다.

삼일천하로 이인좌의 세상은 곧 끝났다. 반란진압을 위해 투입된 오명항에게 대패한 것. 이인좌는 도망쳐 죽산까지 갔지만 마을사람들에게 잡혀왔다.

이 후 영조는 탕평책을 선포했다. 탕평책이란 각 붕당 인재를 고루 등용하는 정책이다. 영조는 탕평책을 바탕으로 왕권과 정국 안정을 도모할 수 있었다.

집권당인 노론 중에서 강경파를 쫓아내고 소외된 소론과 남인의 온건파를 적극 등용했다. 여러 당파가 함께 어울려 올바른 정치를 하도록 하는 것이 ‘탕평책’이다.

영조시절은 지금 우리와 많이 닮아있다. 여당과 야당으로 분열 돼 싸우고만 있다. 영조의 탕평책이 절실한 지금. 이번 선거로 현대판 붕당정치에 대한 현대판 탕평책을 기대해본다.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