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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저는 왕따입니다” 청소년 자살을 막아라!

입력 2016-03-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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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자살이 심각하다. OECD국가 31개국의 경우 청소년 자살률이 감소하고 있지만 무슨 일인지 한국은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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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군이 청소년상담센터에 전화를 걸어 말했다. “제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는데요” 그러자 돌아오는 대답은 A군을 더욱 낙담케 한다. “그럼 학생이 그 학생을 왕따시켜보는 건 어때요?

“이제 됐지?”B양은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항상 전교 2등만 하던 B양은 드디어 전교 1등을 한 바로 다음날 말이다.

2012년 통계청에 따르면 청소년(10~19세) 자살 이유 1위는 성적, 진학(39.2%), 2위 가정불화 (16.9%), 3위로 경제적 어려움(16.7%), 4위로 외로움과 고독(12.5%), 5위로 친구 따돌림(7.1%)이다.

OECD 31개국 아동청소년(10∼24세) 자살률 통계를 보면 인구 10만명당 2000년 7.7명에서 2010년 6.5명으로 감소했다. 동 기간 한국의 같은 연령대 자살률은 6.4명에서 9.4명으로 47% 급증했다.

자살충동을 가진 성인의 경우 우울증을 동반하고 있어 의학적 치료가 중요하다. 또한 조기예방도 상대적으로 가능하다. 하지만 청소년은 아니다. 청소년 자살은 충동적인 경우가 대다수기 때문이다.

건강증진재단은 “청소년 자살은 외부 환경에 의한 스트레스나 억울함에 대한 반응인 경우가 많다”며 “청소년 자살을 막으려면 심정을 헤아려주고 같이 걱정해주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현재 한국청소년자살예방협회에서는 청소년 심리상담서비스, 학교폭력예방, 청소년인성교육 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학교폭력예방 전문가, 학교심리상담사, 청소년인성교육전문가 등을 양성하고 있다.

청소년 자살을 예방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대화’다. 가정과 학교에서 청소년이 힘들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들어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심리상담전문가는 “해결해주려고 하지 말고 그냥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우울감 해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청소년전문인력을 학교마다 배치하는 것도 방법이다. 현재 학교전담경찰관제도가 활성화 돼 있다. 학생들에게 경찰관 명함을 나눠줘 언제든 학교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들은 장기결석학생이나 실종학생 등을 조사하기도 한다.

학교전담경찰관은 “학교 폭력이 근절되고 교우 관계가 원만하다면 청소년 자살이 감소할거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장기결석학생 사건이 많이 발생하는데 학교 뿐 아니라 가정사도 관심 갖고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이들의 소리를 어른들이 들어줘야한다. “넌 이것밖에 안 되니?”보다 “이 정도도 대단해. 수고했어”가 필요한 시기다.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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