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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통장 ISA] 무엇을 어떻게 담아야 할까…투자전략은?

"저소득층, ISA 재산형성 주 수단으로 적극 활용"
"일정 금액 이상 금융자산 보유한 경우, 비과세 ·분리과세 혜택 최대 활용"
"은행 ·증권사 37곳 ISA 판매…투자 성향별로 금융사 선택해야 해"

입력 2016-03-1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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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일명 만능통장의 판매를 하루 앞둔 13일 한 시민이 서울시내 은행 지점 앞에서 ISA계좌 홍보물을 살펴보고 있다.(연합)
‘만능통장’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가 14일 본격 판매된다. 비과세인 데다 원하는 상품을 마음껏 골라 담는 상품이 등장했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소득, 투자성향 등을 꼼꼼히 따져 투자전략을 수립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금융자산이 크지 않는 저소득층의 경우 ISA를 재산형성 주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ISA는 계좌의 투자수익을 다 합해서 200만원 한도까지 비과세 혜택을 준다. 그러나 연봉 5000만원 이하인 근로자나 종합 소득 3500만원 이하 사업자에 대해서는 250만원까지 비과세 범위가 확대된다. 게다가 저소득층이 주로 선호하는 예·적금 등 원금보장형 상품 위주로 운용해도 절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재영 현대증권 자산전략 팀장은 “현금성 자산을 운용할 때도 ISA를 통한다면 조금이라도 절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일정 금액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투자자라면 비과세와 분리과세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 ISA는 투자수익을 다 합해서 200만원 한도(조건을 충족 시에는 250만원)까지 비과세되므로, 이에 대한 절세분(200만원×15.4%)은 30만8000원(혹은 250만원 비과세 시 38만5000원)에 그친다. 그러나 분리과세 혜택은 200만원을 초과하는 나머지 투자수익에 대해서 9.9% 분리과세하므로 투자금액이 많을수록 그리고 투자수익률이 클수록 세제 혜택은 높아진다.

오랜 기간 돈을 맡겨야 하는 만큼, 투자 성향별로 어떤 금융사를 선택하면 좋을 지도 따져봐야 한다. 1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ISA 출시를 준비하는 금융회사는 증권사 21곳, 은행 14곳, 보험사 2곳 등 모두 37곳에 이른다.

접근성이 좋고, 금융 상황 변동에 빠르게 대응하기를 원하는 투자자라면 은행이 적합하다. 은행은 영업점이 7000여개에 달하는 데다 주가 변동 등 금융상황 변화에 따라 ISA 상품의 라인업을 바꾸는데 PB(프라이빗 뱅커)들의 전문상담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투자상품의 운용 노하우 측면에선 증권사가 앞선다. 증권사는 주식, 펀드, 채권, ELS(주가연계증권) 등 다양한 상품을 운용하며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다. 또 ISA는 순이익 200만원을 넘어야 비로소 절세효과를 볼 수 있어 증권사의 투자상품이 절세혜택에 있어 더욱 유리하다는 평가다.

상품별로는 ELS와 DLS(파생결합증권)가 주목 받고 있다. 신한금융투자가 ‘신한 마이스터 PB’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ELS·DLS가 ‘ISA에 1순위로 담아야 할 상품’에 올랐다. 특히 ELS와 DLS 중에서는 ‘노녹인(원금손실 제로) 지수형 저배리어 ELS’를 추천한 PB가 많았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노녹인 지수형 저배리어 ELS의 경우 투자기간 중 손실진입 구간(녹인)이 없고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조기 수익상환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이 눈여겨 볼 만하다”고 추천했다.

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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