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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통장 ISA] 신탁형과 일임형…선택의 갈림길

신탁형은 맞춤형 양복, 일임형은 기성복
일임형 택해도 포트폴리오 변경 가능

입력 2016-03-1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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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가 양복이라면 신탁형은 맞춤형, 일임형은 기성복으로 정의할 수 있다.

ISA는 계좌 주인이 스스로 책임지고 투자 상품을 골라 담는 신탁형과 금융사가 제시한 모델 포트폴리오를 선택해 운용권을 맡기는 일임형으로 나뉜다.

신탁형은 고객 책임 아래 편입 자산을 직접 골라 투자하는 방식이다. 금융사는 신탁형 자산 구성에 손댈 권한이 없다. 시장 환경에 변화가 생기면 고객 스스로 자산 리밸런싱(재조정)을 주문해야 한다. 일임형은 운용권을 해당 금융사에 맡기는 방식이다. 금융사는 주기적으로 구성 자산 명세를 고객에게 보고하고 자산을 재편할 수 있다.

그러므로 신탁형은 스스로 펀드, 파생결합증권 등 포트폴리오를 짜서 넣을 수 있는 고객에게 알맞다. 예금, RP(환매조건부채권)처럼 가입 후 변동 상황을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없는 자산 비중이 높다면 신탁형을 고르는 것이 간편할 수 있다. 일임형은 예금 금리 이상의 수익률을 추구하면서도 직접 자산을 운용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사람에게 어울린다.

최근 금융당국의 방침에 따라 ISA를 신탁형이 아닌 일임형으로 가입해도 고객이 투자 포트폴리오 변경을 요구할 수 있게 돼 고객의 성향을 어느 정도 반영해 투자 상품을 고를 수 있다. 일임형 가입자도 모델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한층 다양한 상품 조합의 투자가 가능해진 것이다.

예를 들어 금융사가 일임형 고객에게 채권형 펀드 30%, 예금 30%, ELS(주가연계증권) 30%, 원유 기초 ETF(상장지수펀드) 10%로 구성된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는데 해당 고객이 ELS 투자를 꺼리면 이것만 다른 상품으로 대체할 수 있다.

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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