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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이세돌과 알파고의 싸움이 불편하세요?

입력 2016-03-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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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막을 올린 인류 최강자 이세돌과 구글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고의 싸움. 바둑마니아 층 뿐 아니라 사상 전례 없는 대국민적 관심이 일고 있다. 그러나 인공지능과 인간 싸움을 보는 시각은 천차만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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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빠르게 진화한다. 실제로 인공지능의 2000년부터 2014년 사이 진화가 20세기 전체보다 빠르다. 이 것이 인공지능의 기술화에 사람들의 찬반논란이 뜨거운 이유다.

인공지능이 형체화된 것이 로봇이다. 모쉐 바르디 교수는 30년 안에 로봇으로 인해 인간 실업률이 50%가 넘을 것이라 경고했다. 테슬라모터스 회장 엘론 머스크는 “인류가 멸종된다면 인공지능 때문”라고 말했다. 스티븐 호킹 박사는 “인공지능을 인간 수준까지 발달시키는 것은 위험”하다고 피력하기도 했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넘어서게 되면 인간은 인공지능을 이해할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인간보다 지능이 낮은 강아지는 시계와 액자를 구분할 수는 있지만 그 용도를 이해하진 못한다.

더 큰 문제는 인공지능은 ‘감정’이 없다는 점이다. 인공지능은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구별할 수 없다. 때문에 인공지능의 판단이 ‘선함’에 기반을 두고 있지는 않다. 정확히 말하면 인공지능은 ‘선함’을 모른다.

반면 ‘감정’이 없다는 점이 인간이 인공지능을 지배할 수단이라는 의견도 있다.

기술이 크게 발전하긴 했지만 단순히 도구적 측면이라는 것이 이유다. 감성적인 부분이나 문화, 예술, 소통 측면은 인간이 우위라는 것.

인간이 갖고 있는 지능과 인공지능은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주장도 있다. 컴퓨터의 경우 계산 속도는 빠르지만 인지능력은 인간보다 떨어진다는 것인데 때문에 인공지능이 인간을 잠식시킬 순 없다는 논리다.

로봇이 할 수 있는 영역과 인간이 할 수 있는 영역을 적절히 배분한다면 세상은 살기 편해질 수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인간의 힘으로 하기 힘든 일을 로봇이 대신 해주면 오히려 일자리 창출에도 효과적일 것이라는 의견이다.

아직까지 전문가들도 인공지능 진화에 의견이 분분하다. 한 가지 공통적인 의견은 인공지능의 존재가 문제인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점이다.

인간 최후의 영역으로 여겨진 바둑에서 인공지능이 인간을 이기고 있다. 원하든 원하지 않는 인공지능은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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