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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정말 아파야 청춘입니까? “100만 니트족(청년실업) 시대”

입력 2016-03-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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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족이란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의 약어로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를 뜻한다. 즉 교육이나 훈련을 받고 있지도 않으면서 고용 상태도 아닌 일명 ‘백수’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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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족이 현재 100만명을 넘기고 있는 상황인 만큼 심각한 사회 문제다. 2013년 기준으로 한국은 OECD국가 들 중 3번째를 차지하기도 했다.

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구직을 포기한 사람은 2005년 14%에서 2013년 30.5%로 2배가 넘게 늘었다. 이 중 1/3은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35~55세다.

예전에도 비슷한 부류(?)들이 있었다. 그들을 ‘백수건달’이라고 부르곤 했는데 예전과 지금은 상황이 조금 다르다.

니트족 유형은 함정형, 현실회피형, 청년실업형으로 구분된다. 예전에는 정말로 일하기 싫어하는 현실회피형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일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청년실업형이 대다수다.

※함정형 : ‘자격시험’을 준비하는 고시생들은 함정형에 속한다. 실업률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상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경제 고용창출능력이 상당히 약화 됐다.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줄이게 됐고 채용하더라도 고스펙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즉 급격한 경쟁사회로 변모했다는 뜻. 그 과정에서 니트족이 대거 발생했다.

문제는 구직자에게도 있다. 중소기업 취업은 기피하면서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 등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한 니트족은 “취업노력을 해도 해도 안 되니 이젠 포기상태”라며 “4년제까지 졸업해 아무 회사나 가기 싫었는데 지금은 아무데도 못 가게 생겼다”고 밝혔다.

현재 대졸자 4명중 1명이 니트족이다. 한국의 경우 학력 인플레 현상이 심각해 대졸자 니트족 비율이 높아 더 문제다. 학비는 학비대로, 시간은 시간대로 허비하고 정작 사회로 나가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니트족이 증가하면 당장 한국 경제 활력이 떨어진다. 세수가 감소하고 기술습득과 같은 인적자본 형성이 저해된다. 나아가 경제의 성장잠재력마저 훼손될 수 있다.

니트족 개인에게도 문제다. 일자리를 찾지 못하면 빈곤층으로 전락해버린다. 즉 양극화 현상을 띌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 고학력·비경제활동 니트족이 많은 한국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고용복지정책이 필요하다.

국회입법조사처 관계자 보고서 내용을 보면 “직업 교육이나 역량 개발 훈련 같은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고용 보조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야 한다”고 적혀있다.

정말 아프니까 청춘일까. 조금 덜 아플 수 있도록 기성세대와 정부가 도와줄 순 없을까?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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