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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엄마 학교 가기 싫어요” 분리불안장애가 아닐까?

입력 2016-03-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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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입학. 새 시작을 알리는 3월에 가정에는 말 못할 걱정거리가 생겼다. 바로 ‘아동 분리불안장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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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불안장애는 유형별로 조금씩 다른 성격을 지닌다.

△선택적 함구증 (3~8세) 평소 말을 잘 하지만 유치원 등에서만 말을 못한다. 이 경우 일부러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특정 공포증 (10% 소아기 다발) 소아는 대개 동물, 주사, 피, 자연 등에 대해 공포나 불안을 느낀다. 분리불안장애 아동일 경우 예측되는 정도보다 심하고 지속적이다.

△사회 불안 장애 (3~13% 청소년기 다발) 낯선 사람과 이야기하거나 다른 사람들 앞에 나서는 일을 극도로 꺼린다. 분리불안장애 아동일 경우 집에서는 안정돼있지만 사회불안장애 아동의 경우 집에서도 불편해하는 경우가 많다.

△공황장애 (1.5~5% 청소년 후기) 특정한 상황이나 공간에 상관없이 갑자기 힘들어하고 칭얼댄다. 이 경우 가슴이 답답하다고 표현한다.

△범불안장애 (2~4% 10세 경 다발)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계속 걱정하면서 안절부절 못한다.

아동 분리불안장애 증상을 살펴보면 △아이가 심하게 낯을 가린다 △아이가 혼자 있는 상황에서 두려움을 느낀다 △“학교에 가기 싫다”는 말 대신 복통, 두통, 설사, 어지러움 등을 호소한다 △6~7세가 지나도 부모와 떨어지려 하지 않는다 △부모나 본인이 사고가 나는 꿈을 꾼다 △지속적으로 부모의 관심을 구한다 등이다.

원인은 부모·아이·환경 모두에게 있다. 먼저 부모의 과잉보호나 지나치게 “오냐 오냐”할 경우 아이는 부모 의존적으로 변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 선천적 아이 성격 탓일 수도 있다고 한다.

외적인 요인도 존재한다. 부모의 별거나 이혼 같은 불안정한 가정상황이나 아이가 혼자 길을 잃어버린 적이 있는 등 혼자 있을 때 트라우마 때문에 생길 수도 있다.

분리불안장애를 겪고 있는 아동의 경우 대부분 내성적이기 때문에 의사소통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어 사회생활에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아이가 집을 나설 때 “우리는 조금 있다가 다시 만날 거야”라는 점을 인식시켜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안도감을 찾을 수 있도록 말이다.

계획적으로 생활하는 것도 방법이다. 기상시간, 식사시간, 친구들과 밖에서 노는 시간 등 생활에 규칙성을 부여해 심리적 안정감을 찾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부모의 힘으로 안 된다면 전문가를 찾아 함께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아이가 어떨 때 가장 힘들어 하는 지, 무엇에 불안감을 느끼는 지 등 아이의 정확한 상태를 판단할 수 있다.

“도대체 너만 왜 그러니” 타박할 일이 아니다. 새 학기, 아이가 힘들어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처음이라 그렇겠지…”하며 방치한다면 아동틱장애로까지 유발될 수 있다.

아동 분리불안장애 해결은 부모의 몫이다.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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