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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삼일절을 기리며, 추앙받는 살해범이 있다?

입력 2016-03-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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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을 저지르고도 온 국민의 추앙을 받는 사람이 있다. 바로 김구 살해범 안두희를 살해한 박기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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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6월 26일. 정오가 조금 지났을 무렵 총성이 울렸다. 현장에서 한 노인이 사망 했다. 피해자는 바로 백범 김구 선생이었다. 그의 나이 74세의 일이다.

살해범 안두희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국민 분노 아래 그는 종신형을 선고받았고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다. 안두희는 사형당하지 않고 곧 풀려났다.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로 잔형 집행정지처분을 받게 된 것.

여기에 극한 분노를 느낀 버스기사이자 평범한 가장이던 박기서는 1996년 10월 23일 안두희의 집으로 찾아간다. 그리고 ‘정의봉’이라고 쓰여진 몽둥이로 안두희를 살해했다.

법원은 박기서에게 3년형을 내렸다. “평소 김구선생을 존경했다”는 그의 말을 정상참작 해준 것이다. 박기서는 일년 뒤 특별사면으로 석방됐고 지금 다시 평범한 택기기사의 삶을 살고 있다.

박기서는 안두희 살해 후 “역사의 심판에는 시효가 없다”고 말했다.

1919년 3월 1일, 한민족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해 한국 독립 의사를 세계에 알린 날이다.

대한민국이 있기 까지 독립을 위해 목숨 바친 위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손병희-천도교 측 대표 독립운동가
우리가 만세를 부른다고 당장 독립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겨레의 가슴에 독립정신을 일깨워 주어야 하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꼭 만세를 불러야 하겠다.

△이석용-의병장
임금과 부모의 은혜와 의리 하늘과 같아 만 번 죽어도 그 공을 갚을 길 없네. 태어나던 날 아침 장부의 뜻 저버려 부끄러워도 편안히 감옥 가운데 홀로 있다네.

△유관순-3·1운동의 상징
우리는 아무 주저할 것 없으며 두려워할 것도 없다. 간장에서 솟는 눈물과 충곡에서 나오는 단심으로써 우리 사랑하는 대한 동포에게 엎드려 고하노니 동포! 동포여! 때는 두 번 이르지 아니하고 일은 지나면 못하나니 속히 분발할지어다.

△최용신-농촌계몽운동가
여러 형제를 두고 어찌 가나. 어머님을 두고 가매 몹시 죄송하다. 내가 위독하다고 각처에 전보하지 마라. 유골을 천곡강습소 부근에 묻어주오.

△안중근-민족독립투사
내가 한국독립을 회복하고 동양평화를 유지하기 위하여 3년 동안을 해외에서 풍찬노숙 하다가 마침내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이곳에서 죽노니, 우리들 2천만 형제자매는 각각 스스로 분발하여 학문을 힘쓰고 실업을 진흥하며, 나의 끼친 뜻을 이어 자유 독립을 회복하면 죽는 여한이 없겠노라.

△김좌진-청산리대첩 장군
적막한 달밤에 칼머리의 바람은 세찬데 칼끝에 찬 서리가 고국생각을 돋구누나 삼천리 금수강산에 왜놈이 웬 말인가 단장의 아픈 마음 쓰러버릴 길 없구나.

△신채호- 신민회 창립위원
한 나라 생각나는 네 사랑 너는 내 사랑 두 사람 사이 칼로 썩 베면 고우나 고운 핏덩이가 줄 줄 줄 흘러 내려오리니 한 주먹 덥석 그 피를 쥐어 한 나라 땅에 골고루 뿌리리 떨어지는 곳마다 꽃이 피어서 봄맞이 하리

△김구-독립운동가
눈길을 걸어갈 때 어지럽게 걷지 말기를 오늘 내가 걸어간 길이 훗날 이 길을 걸어갈 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니

△안창호-독립운동가
묻노니 여러분이시어, 오늘 대한사회에 주인 되는 이가 얼마나 됩니까 자기 민족사회가 어떠한 위난과 비운에 처하였든지 자기의 동족이 어떻게 못나고 잘못하든지 자기 민족을 위하여 하던 일을 몇 번 실패하든지 자기의 지성으로 자기 민족사회의 처지와 경우를 의지하여 그 민족을 건지어 낼 구체적 방법과 계획을 세우고 그 방침과 계획대로 자기의 몸이 죽는 데까지 노력하는 자가 그 민족사회의 책임을 중히 알고 일하는 주인이외다.

△서재필-독립신문 발행
독립은 선전만으로 될 수 없고 허장성세만으로 될 수 없다. 독립의 가장 근본적 요소는 각성한 민중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민중교양에 총력을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2천만 민중이 총궐기하여 독립을 부르짖게 되면 한국의 독립은 반드시 성취될 것이다.

△전명운-매국노 스티븐스 저격
일본이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하여 러시아와 전쟁을 한다고 공언하더니 끝내 우리의 국권을 빼앗고 토지를 약탈하였다. 그들은 우리의 생명을 없애려 하였고 자유행동을 못하게 하였다. 나는 미국에 와서 학업을 닦아가지고 대한에 헌신하기로 결심했는데 스티븐스가 한국의 월급을 먹는 자로 일본을 천조하며 우리의 조국을 배반하는 일을 했다. 나는 애국심으로 그 놈을 포살하려고 했다.

△김한종-대한광복회
우리 4천년 종사는 회진되고 우리 2천만 민족은 노예가 되었다. 섬오랑캐의 악정폭행은 일가월증하니 이것을 생각하면 피눈물이 끓어올라 조국을 회복하고자 하는 염(念)을 금할 수 없다.

죽음을 마다하지 않았던 민족열사, 그들 덕분에 지금이 있다.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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