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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넌 커서 뭐가 되려고 그래? “벤처기업 할래요”

입력 2016-02-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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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창업 열풍이 대단하다. 그러나 프로그램이 뒷받침 되지 않아 시행착오가 만만찮다. 최근 JA코리아가 개최한 국제청소년창업대회가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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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외대부고 CED팀은 캐릭터를 이용한 분리수거 게임을 만들었다. 곽준혁(18세) 용인외대부고 팀장은 “뽀로로와 같은 캐릭터 분석을 통해 분리수거를 테마로 ‘쓰레기 몬스터즈’게임의 시장성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부산국제고 CRAC팀은 전자파 차단 기능을 탑재한 화분형 스마트기기 거치대를 만들었다. 이소민(18세) 부산국제고 팀장은 “창업이 판매와도 연결돼야하기 때문에 학생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다양한 아이디어를 고민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팀은 1년간 실제로 기업을 조직하고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는 과정을 경험했다. 바로 그들이 ‘제 6회 국제 청소년 창업대회’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대표팀이다.

국제청소년창업대회는 아태지역 청소년들이 창업교육을 받은 후 창업·생산·판매 등을 경험하면서 기업가정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11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아태지역(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을 줄인 말)

참가 학생들은 대회 기간 동안 직접 창업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성과를 평가 받는 데 올해는 한국, 중국, 괌, 일본, 싱가폴, 영국 등 10개국 15개팀 6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특히 올해는 유럽 청소년 창업대회 우승팀인 영국 학생들도 참가해, 글로벌 교류가 확장됐다.

우승은 한국의 CED(용인외고)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 팀의 CEO를 맡은 곽준혁 군은 “국제 청소년 창업대회에서 최종 우승팀으로 선정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그 동안 아이템 발굴부터 기업 운영, 제작 등 경영의 거의 모든 단계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팀원들과 협력하고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일궈낸 성과라 더욱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청소년 창업은 ‘무시 받기 일쑤’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층 더 뜨거워진 청소년 창업 열기. 청소년 기술창업올림피아드, 청소년창업 교육캠프, 청소년 비즈쿨(창업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생겨나고 있다.

아직까지는 우여곡절이 많다. 해외 청소년들의 경우 학업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창업환경이 보장되는 데 반해 한국은 공부와 병행하며 창업활동을 하기 쉽지 않다.

한 고등학교의 창업동아리 회원은 “창업을 꿈꾸는 청소년수요는 증가하지만 청소년 창업 프로그램은 부재하다”며 “나이 때문에 무시 받고 정보공유가 되지 않아 뒤처지게 된다”고 토로했다.

‘니가 무슨 창업이냐’ 무시 받던 고등학생 20명은 직접 ‘전국청소년창업협회’를 만들었다. 창업을 꿈꾸는 대한민국 청소년(9~24세)에게 필요한 창업 기본요소를 공유하는 단체다.

전국청소년창업협회는 전문가 집단과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을 한다. 또한 검증된 콘텐츠를 청소년에게 제공하고 같은 꿈을 꾸는 청소년 네트워크를 구성해준다.

청소년 창업, 가장 중요한 것은 ‘도전정신’이다. 1년간 창업 전반적인 과정을 경험한 학생들은 ‘고민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곽준혁(18세) 용인외대부고 팀장은 “생각했던 방향이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자 방향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소민(18세) 부산국제고 팀장은 “학생들이라 크라우드 펀딩이 가능할까란 생각에 소극적이었는데 부딪혀보는 것이 중요하다란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모두가 보지 못하는 기회야말로 진정한 기회다. 변화가 일어나기 전에 먼저 변해야 한다.
-마윈 알리바바 창시자-

글·사진=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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