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카드뉴스] 엄마는 강하다 “엄마의 재취업”

입력 2016-02-17 07:00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30대 여성 퇴직사유 1위는 육아다. 가정 때문에 퇴직을 결심한 여성 재취업을 희망하면서 ‘경력단절여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엄마_1


엄마_2


엄마_3


엄마_4


엄마_5


엄마_6


엄마_7


엄마_8


엄마_9


엄마_10


엄마_11


엄마_12




엄마_13


엄마_14



육아휴직은 눈치 보이고, 아이는 봐야겠고, 엄마들의 선택은 퇴직이다.

아이 때문에 퇴직을 결심했다는 30대 여성 A씨는 초등학생 정도 자식을 둔 엄마들 모임에서 가장 큰 화두는 ‘재취업’이라고 밝혔다.

엄마들의 재취업은 얼마나 활발해졌을까?

통계청에 따르면 일자리를 구하는 50대 여성이 10년 사이 100만명 이상 늘었다. 2007년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 60대 이상 여성들도 경제활동에 적극적으로 최근 10년간 매년 증가했다.

경력단절여성(경단녀) 일자리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면서 경력단절여성 경제활동 촉진법까지 생겼다. 이 법은 경력단절여성 경제활동 촉진을 통해 여성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됐다.

여기서 말하는 경력단절여성이란 임신·출산·육아 등을 이유로 경제활동을 중단한 여성 중 재취업을 희망하는 여성을 말한다.

해당 법에 따르면 여성가족부장관과 고용노동부장관은 관계 중앙행정기관장과 협의해 5년마다 경력단절여성의 경제활동 촉진에 관한 기본계획을 세워야 한다.

경력단절여성, 단순 고용만 하면 되는 일일까.

경력단절 채용절차를 통해 회사에 재취업한 B씨는 현재 퇴사를 고민 중이다. 기존 B씨가 처리하던 업무보다 현저히 낮은 질의 업무를 배정받았기 때문. B씨는 “이런 업무를 맡는 것보다 살림하는 것이 더 낫겠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경단녀 C씨는 ‘경력단절’이라는 시선도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C씨는 “경력단절이라는 말 자체가 뭔가 흐름에 뒤 떨어진 느낌을 주는 듯 하다”며 “관련 업무 경험도 많은데 나를 무시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급여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경단녀는 지속적으로 사회생활을 영위한 여성보다 평균적으로 70%정도의 월급을 받고 있다. 그나마도 40대 미만의 경단녀에 한해서다.

회사에서 받아주지 않는 40~50대 여성의 경우 단순기술직, 단순서비스직을 희망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경력단절여성 문제는 어떻게 개선해야할까.

△국가 차원 교육프로그램이 실시돼야 한다.
경단녀를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경단녀 이전 경력 연장선에서 교육해야 한다. 퇴직 당시와 지금의 개선된 점을 설명하고 회사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육아휴직 기업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

일본의 경우 경력단절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유는 ‘출산 후 회사에 복직하는 것’이 당연한 문화인 덕분이다.


△경력단절여성 전문직 종사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기관에 소속되지 않고 집안일과 일을 병행하기 위해 ‘전문직’을 선호하는 경단녀들이 늘고 있다. 전문직으로 가기 위한 자격증 취득과정을 정부가 지원해야한다. 또한 경단녀와 기관을 연결시켜주는 프로그램도 자리잡아야한다.

경력단절, 비단 그녀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나’를 위해 사회에서 물러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 가족을 위해 잠시 일을 내려놓은 그녀들을 맞이할 준비가 얼마나 되어 있을까. 

 

대한민국 모든 엄마들을 응원한다.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