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어벤져스2'…마블 정복기

입력 2015-04-29 19:19

29일 누적관객수 400만명을 돌파한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흥행 돌풍이 다소 주춤거리는 모양새다. 최근 캡틴 아메리카 역의 크리스 에반스와 호크 아이 역의 제레미 레너가 인터뷰 도중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분)를 향해 '난잡한 계집', '매춘부'라고 표현해 생긴 부정적인 여론 탓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전작을 보지 않으면 이해하기 힘든 구성 때문이다.

한 두 편만 봐서 이해가 가면 찾아 보겠지만 찾아 보기엔 작품 수가 너무 많다. 볼 작품은 많고 시간은 없는 당신을 위해 '마블 시리즈 정복하기'를 카드뉴스로 준비했다.

# 아이언맨1(2008)

아이언맨의 탄생을 볼 수 있다. 다른 영웅물 속 주인공들이 자신의 존재를 감추려는 것과 달리 천재 과학자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자신이 아이언맨이라고 언론에 발표한다. 어벤져스와 직접적으로 연관 있는 장면은 없지만 엔딩 속 쿠키 영상에 쉴드(국제평화유지기구/S.H.I.E.L.D)의 닉 퓨리 국장이 나와 "특별한 팀에 알려주려 한다"며 어벤져스에 대해 암시한다.

# 인크레더블 헐크(2008)

인크레더블 헐크는 마블이 유니버설로부터 헐크의 판권을 되찾으며 다시 만든 영화다. 헐크는 2003년 유니버설에서 제작됐으나 인기를 얻지 못했고 2006년 마블이 판권을 회수해 '인크레더블 헐크'로 재탄생 시켰다. '인크레더블 헐크'에선 어벤져스의 마크 러팔로가 연기하는 헐크가 아닌, 에드워드 노튼의 헐크를 볼 수 있다.

과학자 브루스 배너는 수퍼솔저 혈청을 연구하던 중 감마선에 노출되고 이사고로 분노를 통제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면 녹색 괴물 헐크로 변하게 된다. 가까스로 분노를 통제하는 데 성공하만 수퍼솔져 혈청을 투입해 흉측한 어보미네이션이 된 브론스키를 억누르기 위해 헐크의 외로운 삶을 다시 택한다.

영화 엔딩 크레딧 전 쿠키영상에서 헐크를 탄생시킨 썬더볼트에게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가 "(캡틴 아메리카와 악당 어보미네이션을 탄생시킨)슈퍼솔져 프로그램이 중단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라며 "우리가 함께 팀을 결성하면 어떤가"라고 제안하는 장면이 나온다.

# 아이언맨2(2010)

쉴드의 비밀 요원인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는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토니 스타크가 어벤져스에 적합한 인물인지 조사하기 위해 그에게 접근한다. 뿐만 아니라 캡틴아메리카의 방패와 헐크의 대학가 난동 뉴스도 볼 수 있다.

쿠킹 영상에서는 뉴멕시코로 떠나는 쉴드의 콜슨 요원은 땅에 박혀 있는 망치를 발견하고는 누군과와 통화하며 "드디어 찾았다"라고 말한다. 콜슨요원이 발견한 것은 바로 토르(크리스 헴스워스)의 절대무기인 망치 '묠니르'다.

# 토르 : 천둥의 신(2011)

아스가르드 왕자 토르(크리스 햄스워스)는 왕위 계승식이 있던 날 요툰하임의 서리 거인들로부터 공격을 당한다. 토르는 반격에 나서지만 실패하고, 이 때문에 신으로서의 능력과 주 무기 묠니르(망치)를 잃고 지구로 추방된다.

동생 로키(톰 히들스턴)는 아스가르드 후계자로 지목된 형을 죽이려고 지구를 공격하지만 결국 우주로 사라지고, 이후의 이야기가 '어벤져스'로 이어진다. 또 어벤져스의 일원 중 한 명인 호크 아이(제레미 레너)가 극중 등장한다.

쉴드의 닉 퓨리 국장이 에릭 셀비그 박사를 쉴드에 데려와 큐브를 연구하게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때 로키도 큐브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다. 닉 퓨리가 에릭 셀비그 박사에게 보여주는 큐브는 ‘어벤져스’에서 외계 종족을 지구로 불러오는 결정적인 물건이다.

# 캡틴 아메리카:퍼스트 어벤져(2011)

2차 세계 대전 당시 수퍼솔져 혈청으로 인간의 한계를 초월한 신체적 능력을 얻게 된 스티브 로저스(크리스 에반스)는 모두에게 '캡틴'으로 불리며 시대의 영웅으로 태어난다. 그의 등장에 맞서 거대한 ‘히드라’ 조직을 앞세운 적의 공격은 한층 막강해진다.

엔딩크레딧이 끝난후 "캡틴 아메리카는 어벤져스로 돌아온다"는 문구와 함께 샌드백을 두들겨 패고 있는 캡틴 아메리카의 모습이 나온다. 어둠속에서 등장한 닉 퓨리 국장에게 캡틴 아메리카가 "임무 주러 왔는가"라 묻자 "세상을 구하는 임무다"라고 답한다. 이후 어벤져스의 예고편이 등장하며 어벤져스 군단의 출동을 본격적으로 알린다.

# 어벤져스(2012)

드디어 영웅들이 한데 모였다. 로키는 쉴드가 보관하고 있던 테서렉트를 훔쳐간다. 인류가 위협받자 쉴드의 닉 퓨리 국장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던 슈퍼히어로들을 찾아 나선다. 이에 아이언맨부터 토르, 헐크, 캡틴 아메리카는 물론, 쉴드의 요원인 블랙위도우, 호크아이 등이 어벤져스의 멤버로 모인다. 어벤져스 멤버들의 고군분투 덕분에 테서럭트는 다시 아스가르드 왕국으로 돌아간다. 쿠키 영상에선 마블 사상 최악의 적인 타노스가 등장한다.

# 아이언맨3(2013)

어벤져스 뉴욕 대전투 이후 영웅으로서의 삶에 회의를 느끼는 토니 스타크의 모습을 그렸다. 본인이 아이언맨인지, 본인의 수트가 아이언맨인지에 대한 고민을 다뤘다. 결국 아이언맨이 아닌 토니 스타크로의 삶으로 돌아가고자 심장 수술을 받은 후 아크 원자로(동력원)를 떼어낸다.

쿠키영상에는 헐크에게 푸념을 늘어 놓는 아이언맨의 모습이 등장한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두 사람이 좀 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게 되는 것을 암시한다.

# 토르:다크월드(2013)

토르2 역시 어벤져스에서 나왔던 뉴욕 대전투 이후의 이야기다. 지구를 위협한 로키는 지하 감옥에 갇히고, 토르는 아버지와 함께 우주의 질서를 재정립 하는데에 힘쓴다. 토르는 아스가르드의 왕이 아닌, 제인과 행복한 삶을 택하지만 죽은 줄 알았던 로키가 실은 오딘으로 변신한 것이 드러나며 영화가 끝난다.

쿠키영상에는 토르의 동료가 콜렉터를 찾아가 인피니티 스톤으로 추정되는 에테르를 맡긴다. 이 장면은 악당 타노스의 무기 인피니트 커틀렛과 연결된다.

#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져(2014)

캡틴 아메리카2에선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의 대결을 담을 '시빌 워'의 밑그림이 그려진다. 어벤져스 뉴욕 사태 이후 고요하게 흘러가던 그의 삶은 쉴드의 수장 닉 퓨리가 공격을 당하고 오랜 친구 버키가 적으로 돌아오며 변화를 맞는다. 또 쉴드를 비롯해 스턴 국방위원 등 주요 인사들이 실제론 악당 히드라와 관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선과 악, 아군과 적군이 애매해진 상황에서 캡틴 아메리카는 세상을 위한 길을 찾는다.

쿠키 영상에서 '어벤져스2'에 새롭게 등장할 퀵실버와 스칼렛 위치, '어벤져스'에서 로키가 사용하던 치타우리 셉터 등이 등장한다.

# 다음은 '어벤져스2' 이후 우리를 기쁘게 해줄 마블 시리즈다.

2015년 7월 앤트맨

2016년 5월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2017년 5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

2017년 7월 스파이더맨

2017년 11월 토르3 (토르 라그나로크)

2018년 5월 어벤져스3 (인피니티 워 PART1)

2018년 7월 블랙팬서

2018년 11월 캡틴 마블

2019년 5월 어벤져스3: 인피니트 워 PART2

2019년 7월 인 휴먼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