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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의 빨간펜] 책 쓴 저자에게 주는 고유번호, 'ISBN'의 힘

입력 2015-03-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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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ISBN을 갖고 있는 사람과 갖지 못한 사람. ISBN(International Standard Book Number)은 국제표준도서번호이다. 저자가 책을 쓰면 부여되는 번호로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번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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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1책 코치
서정콘텐츠그룹 대표
주민등록번호는 만 18세 이후가 되면 모든 국민이 부여받는 번호이지만 ISBN은 책을 쓴 저자만이 부여받는다. 국립중앙도서관에 등재된 ISBN은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 책을 쓴 저자의 자손이 세월이 흘러 찾아가 할아버지, 할머니의 저술물을 확인 할 수 있는 번호이다. 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번호인가? 하지만 이 소중한 번호는 아무에게나 부여 되지 않는다. 오로지 책을 쓴 저자만이 그 번호를 얻을 수 있다.

이 사회에는 많은 사람들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한 세상이 오면서 달라진 환경에 맞춰 스마트 세상을 선도하는 사람이 있다. A씨도 SNS 전문가로 스마트한 세상을 역설하고 있다. 많은 이들에게 SNS의 효용성을 강조하고 코칭한다. 하지만 그는 아직 ISBN을 갖고 있지 못하다. ISBN이 없으니 A씨의 주장도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다. 각종 강연이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지만 전문가로서 대접받기에는 미흡하다.

반면 B씨는 ISBN을 5개나 갖고 있다. 2007년 직장을 다니면서 책쓰기를 준비했던 B씨는 책 출간과 동시에 직장을 그만두고 경영컨설턴트 겸 전업 강사로 나섰다. ISBN을 내면서 B씨는 인생의 승부수를 낸 것이다. 당시 강연 경험이라고는 전무했던 그는 유명 강사들의 동영상을 보면서 강연을 준비했다. 차근차근 준비해 총 5권의 책을 출판하면서 자신의 콘텐츠를 쌓아갔다. 8년이 지나 B씨는 6개의 ISBN과 1년에 250여회 이상의 강연을 다니는 2억 연봉의 스타강사가 됐다.

C씨는 현직 공무원이다. 평소 책과 담을 쌓고 지냈던 그는 자기계발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책읽기부터 시작했다. 독서 모임에도 나가고 시내 대형 서점에도 매일 열심히 다닌 결과 독서광이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C씨는 책 쓰기, 저자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책읽기의 내공을 살려 끊임없는 메모로 풍부한 소재꺼리를 만들었다. 마침내 그의 첫 ISBN이 나왔다. 3개의 유형은 닮은 듯 다르다. A씨는 지식생태계에서 분주하게 활동하나 ISBN이 없어서 활동의 한계를 느끼고 있다. B씨는 ISBN으로 자신의 몸값과 브랜드를 높이고 있다. C씨는 책쓰기 능력을 배양시키고 있다. 세상에는 두 가지 부류의 사람이 있다. ISBN을 갖고 있는 사람과 ISBN이 없는 사람. 

 

1인1책 코치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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