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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직업] 포크아티스트, 소소한 일상에 전통 입히니 예술이네~

입력 2015-02-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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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아트는 감성과 미적 감각만 있다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분야다. 풀잎문화센터 수강생들이 만든 포크아트 작품.(사진제공=풀잎문화센터)

 

 

가구나 생활 용품을 다양한 색깔의 전통적인 그림으로 장식해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사람들이 있다. 민속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 ‘포크아티스트’.

 

포크아트는 보통 가구나 나무, 천, 플라스틱, 콘크리트벽 등 여러 재료에 그림을 그려 새로운 소품을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그림에 특별한 재능이 없어도 각 나라의 전통적인 미술 특성과 그림 그리는 기법만 알고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공예로 알려져 있다.

포크 아트가 국내에 유입된 것은 호주에 이민을 갔던 사람들을 통해서다. 주거지 근처의 공예 학원에서 기술을 배워서 한국에 돌아와 공예를 가르치면서 포크아트 분야를 널리 전파하고 있다. 포크아트는 생활환경을 더 아름답게 꾸미고자 하는 인간의 기본 욕구에서 비롯된 예술이다. 현재 지구촌 전역에서 시공간을 초월해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고 있다. 특별한 재능이 필요하지 않아 최근 포크아트에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직업을 꿈꾸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 포크아트 강사는 “소소한 작업이지만 만들고 나면 보람도 느끼고 수익도 창출할 수 있어서 은퇴한 사람들이 많이 배우고 있다”며 “취미 생활로도 적격이고, 새로운 삶의 진로를 모색하기에도 이만한 직업은 없다”고 포크아티스트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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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문화센터 수강생들이 만든 포크아트 작품.(사진제공=풀잎문화센터)

 

 

△ 어떤 일을 하나?

포크아티스트는 전통의 아름다움을 전하는‘전통 공예 예술가’또는‘전통 공예 지킴이’다. 시공간을 초월해 과거부터 지금까지 “아름답다”고 표현할 만한 전통적인 예술을 손수 공예품 안에 표현하고 이 감성을 다음 세대에게 전해주는 일을 한다.

분야는 매우 다양하다. 작은 예술품 하나에 포크아트가 표현되는 일도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인테리어나 가구디자인, 직물에 그림을 그리는 패션페인팅, 네일아트, 액세서리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크아트가 도입되고 있다.



△ 어떻게 준비하나?

전공이나 학력 제한은 없다. 현재 활동 중인 포크아티스트 가운데에는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이 오히려 더 많다.

순수미술은 본인의 감성과 미적 감각을 살려 공간의 사물과 풍경, 인물, 동물 등을 표현해 디자인을 한다. 하지만 포크아티스트는 이미 그려져 있는 작가의 그림을 보고 쉽고 예쁘게 그릴 수 있는 방법부터 연구한다. 그림 그리는 기술을 익힌 뒤 실력이 쌓이면 포크아티스트로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디자인과 풍경, 정물 등 다양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포크아티스트로 활동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지식이나 기술은 특별히 없다. 다만, 단계가 높아질수록 높은 수준의 작품을 완성해야 하기 때문에 작품이 완성될 때까지 중도에 포기하지 않는 노력과 끈기가 필요하다. 많이 연습하고 노력한 만큼 실력이 향상 될 수 있다는 것 또한 포크아트의 큰 매력이다. 하지만 수입이 일정치 않아 이 일로 큰 돈을 벌려고 생각하거나 안정적인 벌이를 예상한다면 오래 일하기 힘들다.

특별히 그림 실력이 없더라도 기본적인 스타일을 응용해 작품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얼마만큼 꾸준한 노력을 했는지가 중요하다. 또한 큰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인내심이 필요하다. 본인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이 드러나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선 창의력도 필수조건이다.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통해 색채나 디자인 감각을 키우며 미적, 예술적 감각을 키우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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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문화센터 수강생들이 만든 포크아트 작품.(사진제공=풀잎문화센터)

 


△ 어떤 곳에서 활동하는가?

초·중·고등학교 등에서 특별 활동 교사 또는 포크아트 강사로 활동이 가능하다. 문화센터 등에서 강좌를 개설해 사람을 뽑는 일도 있다. 문화센터의 종류는 사단법인체의 문화센터, 백화점 문화센터 등 다양해서 뽑는 곳마다 채용전형이 조금씩 다르지만 주로 이력과 경력, 자격증 등을 중요시한다.

자격증을 딴 뒤 문화센터나 학교 강의, 전시회 전시 경력 등을 갖고 인테리어 관련 업체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할 수 있다.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활동도 가능하다. 웹, 의류, 소품 등 각 분야의 디자이너로 활동하던 사람들이 포크아트를 배워 자기 분야에서 이 일을 접목해 시작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포크아티스트들은 경험과 실력을 쌓은 뒤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또 성격에 따라 작품을 판매하는 소품점, 액세서리 숍, 네일아트 숍에서 포크아트를 접목한 활동을 할 수도 있다. 핸드폰 고리, 핸드폰 케이스, 보석함 등에 그림을 그려 부수입을 올리는 사람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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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문화센터 수강생이 만든 밥상 포크아트.(사진제공=풀잎문화센터)

  

△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현재 포크아트를 하는 사람은 협회나 문화센터에서 취득한 자격증으로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국가 인정 자격증이 없는데다가 협회나 문화센터마다 취득하는 자격증의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강사로 활동한다고 해도 실력은 천차만별이다.

학원을 운영할 경우엔 월 300~800만 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수업일수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일주일에 이틀 문화센터 수업을 기준으로 했을 때 주당 약 40~70만 원을 벌 수 있다. 부업과 개인의 능력으로 온·오프라인 판매까지 할 수 있다면 더 많은 수입을 얻을 수 있다.

우리 사회가 전문직종을 선호하게 되면서 포트아트 분야는 학과 개설 논의가 나올 만큼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체계적인 교육이 뒷받침된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분야에서 포크아트를 접목한 작품과 상품들이 나오고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준영 기자 littleprince3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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