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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혀보세요, 딸내미? 딸래미?

아는 한글도 다시 보자! 우리말 공부 시리즈 앱

입력 2014-12-0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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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의 우수성이나 올바른 우리말 사용의 당위성은 누구나 공감하지만, 실제로 우리말을 따로 공부하거나 맞춤법·발음 등을 잘 지켜서 사용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우리말을 굳이 따로 공부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행복하길 바래”, “행복하길 바라” 두 표현 가운데 맞춤법에 맞는 문장을 고르라는 문제가 주어지면 대개는 당황하기 일쑤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것도 간단한 퀴즈 형태로 제시되면 선뜻 정답을 고르기 힘든 경우가 있다. 대부분 우리 문자, 우리 말이 우리에게 너무 익숙해서 막연하게 알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막연하게 알고 있는 우리말을 쉽고 재밌게 익힐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나타났다. 별책에서 만든 우리말 공부 시리즈 앱 ‘한글 달인’, ‘바른 발음’, ‘띄어쓰기’, ‘우리 숙어’ 등이 그것이다. 매우 간단한 학습 절차와 문제 풀이로 구성되어 있지만 막상 앱을 접하고 나면 채점 결과를 보고 한숨을 쉴지도 모른다.

먼저 ‘한글 달인’은 출판 편집자들이 책을 만들면서 수집해온 자주 틀리는 우리말을 퀴즈 형태로 만든 한글 맞춤법 퀴즈 앱이다. ‘금새/금세’와 같은 표준어 고르기 문제에서부터 ‘케이크/케익’과 같은 외래서 표기법 문제, ‘다르다/틀리다’와 같은 상황에 따른 적합한 말 고르기 문제 등 다양한 유형의 문제들이 난이도에 따라 출제된다. 틀린 문제는 따로 정리해 복습할 수도 있고, 상세한 해설도 볼 수 있다.

‘바른 발음’은 ‘교과서’, ‘안간힘’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지만 [교꽈서], [안간힘] 등으로 틀리게 발음하는 우리말 발음을 퀴즈로 만든 앱이다. 교과서, 안간힘의 올바른 발음은 [교과서], [안깐힘]이다. 이 앱은 아나운서의 정확한 발음이 문제마다 제공된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띄어쓰기’앱은 한글 맞춤법 중에서도 가장 까다롭다는 우리말 띄어쓰기를 손끝으로 익힐 수 있는 앱이다. 띄어쓰기를 결정해야 할 문제가 주어지면 손끝으로 해당 단어를 떼거나 붙여서 정답을 맞히는 방식이다. 조사, 의존 명사, 접두사, 접미사 등 띄어쓰기를 해야 할 단어의 유형들을 분류해 문제화했다.

국립국어원에서 선정한 자주 쓰는 우리말 관용어와 속담도 퀴즈로 만들었다. 바로 ‘우리 숙어’와 ‘우리 속담’이다. 이들 앱은 화면 상단에 문제가 주어지면 하단의 글자판에서 한끝잇기 방식으로 정답을 찾아내야 한다. 게임을 하듯 즐기다 보면 어휘력이 자연스레 향상될 수 있도록 했다.

진봉철 별책 팀장은 “처음에는 사람들이 맞춤법을 많이 틀리고 잘 모르다보니 이동 중 간단간단하게 앱을 통해 퀴즈 형태로 배우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면서 “지금은 일반 사람들부터 한국어능력시험, 공무원 시험 등을 준비하는 사람들까지 실용적 목적으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앱을 통해 우리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정답 : 딸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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