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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부터 음식까지… 태교 골든타임 놓치지 마세요"

<인터뷰> 온라인 태교 맞춤 서비스 '골든 에듀' 장은겸 대표

입력 2014-11-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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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에듀 장은겸 대표는 "골든 에듀의 특장점은 금전적으로 크게 제한받지 않고 집에서 편하게 원하는 태교교육을 받을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여성들에게 임신과 출산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산후조리원은 세계 최고 수준이죠. 하지만 산전(産前)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난립화 돼 있습니다. 태교 컨텐츠의 무대를 만들어 주고 태교의 문화화, 공공화, 전문화를 시켜보면 어떨까란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올 시월 창업한 ‘골든 에듀’ 장은겸(40)대표는 미대출신으로 웹디자인 경력을 갖고 있다. 웹디자인을 위해서는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했고 자연스럽게 인문학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조선왕실문화와 조선왕실태교에 빠지게 됐다. 그녀는 고서, 논문을 찾고 박물관도 다니며 시장분석, 자료들을 수집했다.

교육시장을 분석해보니 “사교육시장 규모가 고등교육에서 영유아 시장으로 연령대가 낮아졌고 태교 시장으로 확장 되겠다”는 예측을 했다. 또 이러닝 콘텐츠 중 태교 온라인 쪽도 거의 전무하다는 점, 외부 산모교실, 책, 까페, 병원 외에는 지식서비스가 없다는 점도 발견했다.

그녀의 아이디어에 주변 사람들은 콘텐츠로 끝내지 말고 플랫폼으로 가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했고 뜻을 같이 한 두 명의 지인들과 한 팀이 돼 본격적인 창업에 착수했다. 또 사업계획서, 발표,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치밀한 준비과정을 거쳤다. 그녀의 팀은 2013년 8월 미래창조과학부 ‘글로벌 ICT 전문 기술 개발 사업 공고’에 참가해 2년 동안 3억2000만원을 지원받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올 해 10월 20일 국내 최초 온라인 태교 맞춤 서비스 ‘골든 에듀’(www.goldenedu.co.kr) 사이트를 오픈 했다. 장 대표는 인간교육 중 가장 중요한 시간은 “임신 전 몸 만들기부터 임신, 태교, 출산, 태어나 3세까지”라며 ‘골든 에듀’는 이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30명 정도의 태교 강사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장 대표는 임산부들이 시간, 장소, 금전적으로 크게 제한 받지 않고 집에서 편하게 원하는 태교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라고 ‘골든 에듀’의 특장점을 설명했다. 좋은 콘텐츠를 한 곳에 모아 놓는 태교의 장으로, 임산부들에게는 꼭 필요한 사이트가 되고자 노력하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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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출산을 위해 미리 미리 준비하는 임산부 식생활’을 담당하고 있는 임산부 식품 전문가 김명희 강사.(사진제공=골든에듀)

 


◇ 골든 에듀 태교 과정

골든 에듀의 다양한 태교 과정은 9개 분야와 9개 시기에 대한 태교, 출산, 육아 전문가들의 강의를 제공한다. 식생활, 엄마 마음 다스리기 등 몇 가지 과정을 들여다봤다. ‘행복한 출산을 위해 미리 미리 준비하는 임산부 식생활’은 임신전부터 임신 동안에 섭취해야 할 영양가 있는 음식들을 알려주는 과정이다. 서구화된 식습관에 익숙한 많은 임산부들에게 영양가 있고 간단하면서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제안한다.

임산부 식품 전문가 김명희 강사는 “임산부의 식생활은 태아한테 이어져 태아의 평생 식습관을 전달하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임산부가 먹는 음식이 아이에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엄마가 초콜릿을 먹고 태아를 찍었을 때 태아는 웃는 모습이고 쓴맛이 전달된 아이는 찌푸린다고 한다.

육아의 달인 정우열 정신과 전문의가 들려주는 엄마 마음 다스리기 과정도 있다. 정우열 전문의는 “아이를 낳고 키우다 보면 아이한테 신경 쓰는 것 만큼 내 자신이 힘들어진다”며 “엄마와 아이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했다. ‘엄마 마음 다스리기’는 기본적으로 엄마가 어떤 것 들을 준비해야 하는지 같이 나눌 수 있는 이론편이다. 또 엄마의 생활을 미리 대비해서 생활 패턴을 준비하는 ‘생활 다스리기’ 실천편도 있다.

화가엄마가 들려주는 미술 태교이야기도 있다. 실제로 아이 셋을 미술태교로 진행했던 김지혜 강사는 “미술태교는 시간과 돈을 들이지 않아도 쉽게 접할 수 있는 태교”라고 말했다. 집에 있는 이불이나 옷의 색감. 산책하면서 보는 풍경 등 시각적으로 즐거움,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낄 때 뱃속에 있는 아이에게도 그 감수성이 아이에게 그대로 전해진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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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에듀 장은겸 대표

◇ 장 대표가 말하는 창업

 

"아이디어 살리려면 사업계획서 탄탄해야"

장 대표는 창업을 하며 아이디어만으로는 힘들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창업은 기업화 하겠다는 것이고 기업화 한다는 것은 비즈니스 모델로서 답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라며 “가능성을 타진해 보고 어떻게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를 사람들에게 잘 설득할 수 있는 사업계획서 쓰는 법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아이디어로 시작해 사업배경, 시장상황, 경쟁사, 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방법, 전략 등이 나와야 한다는 말이다.

또 그는 도와줄 수 있는 인력 풀도 중요하다고 했다. 모든 것 들을 혼자 다 할 수 없기에 역할 분담을 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구성원이 중요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자세도 중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녀는 사업을 준비하면서 “내 생각을 표현하고 상대의 뜻을 파악하는 능력이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장 대표는 재정적인 문제와 관련 “잘 찾아보면 대기업이나 국가 등에서 최대 1억까지 지원 해 주는 곳이 많다”며 발로 뛰어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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