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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개발·창업성공 돕는 '상가분석사' 유망"

[인터뷰] 열린사이버대 부동산학과 신일진 특임교수

입력 2014-11-1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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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사이버대학교 부동산학과 신일진 특임 교수

지난 7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상가분석사’와 ‘상권입지분석전문가’가 민간자격으로 등록됐다. 상가 분양, 상가 투자, 점포 개발 등 창업자를 위한 상권 입지분석을 전문적으로 하는 자격증이 등장한 것이다.

부동산 시장이 결국은 상가부동산에 투자하는 시대로 변해갈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이 자격증은 사회 초년생이나 예비 은퇴자, 베이비부머에게 필요한 자격증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자격증은 국내 상가분야의 이론적 기틀을 만들었다고 평가받는 열린사이버대학교 부동산학과 신일진 특임 교수가 20년의 현장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자격증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지난 6일 상가분석에 매진해 온 신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상가분석을 시작하게 된 배경은.

미술을 전공하고 창업컨설팅 기업의 디자인실에서 근무했다. 당시 마케팅 책임자가 내 성향과 적성을 보고 마케팅과 잘 맞을 것이라 판단해 점포관련 영업을 하는 부서로 옮기게 됐다. 이때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상가를 분석하는 방법을 배웠다. 첫차로 출근하고 막차로 퇴근할 정도로 열심히 일했다. 상권이란 것이 고정돼 있지 않고 계속 변한다는 것도 깨달았다. 그 후 업무를 더욱 차별화하기 위해 다양한 영역을 고민하던 끝에 부동산이 눈에 들어왔다. 2004년에 부동산경매컨설팅 기업에 입사했고 상권분석과 투자, 점포 개발 업무에 매진했다. 당시 초보자로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업무가 나와 굉장히 잘 맞았다. 입사한지 3개월만에 팀장이 됐고 120여 명의 직원들을 교육시키기도 했다. 교육 내용이 업계에 알려지게 됐고, 매일경제신문사에서 책을 낼 수 있는 계기도 됐다. 그 후 강의요청이 많아져 지금까지 강의에 주력하고 있다.

-상가분석사라는 직업을 어떻게 생각하게 됐나.

2008년부터 현재까지 인천OBS부동산아카데미에서 상권과 입지분석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2009년쯤 인천지하철공사에서 근무하던 분이 일반교육과 전문교육을 받은 후 회사를 그만두고 외식업 프랜차이즈의 점포개발팀에 취직했다. 그는 내 강의를 1년 가까이 들으면서 평생 직업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한다. 그 분 이후로 많은 이들이 교육 후 점포개발팀에 취업했다. 점포개발팀에 들어가기가 어려운데 그 이야기를 듣고 이 분야가 새로운 직업으로 만들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상가분석사 자격증에 대해 소개해달라.

‘상가분석사’가 하는 업무는 먼저 창업자를 위한 상권입지분석, 상가 분양 업무 대행, 상가투자 컨설팅, 상가 MD, 점포 개발, 상가 개발, 새로운 업종의 발굴 등이다.

이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총 4과목을 공부하게 된다. 상권과 입지를 분석할 수 있는 ‘상권입지분석론’, 부동산 경매, 분양관련 업무 등 상가의 다양한 투자 방법을 배우는 ‘상가투자론’, 상가의 용도변경과 관리를 할 수 있는 ‘상가관리론’, 다양한 업종을 바탕으로 새로운 업종을 발굴하거나 점포를 개발할 수 있는 ‘점포개발론’이라는 과목이다.

 

신일진 교수 활동사진 2
열린사이버대학교 부동산학과 신일진 특임 교수와 상가분석사 강의 수강생들이 현장 학습을 하고 있다.

 

 

-이 두 자격증이 사회에 줄 수 있는 영향은.

무엇보다 상가분석은 창업하는 이들의 성공확률을 높여주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부동산 투자의 흐름이 상가부동산으로 옮겨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 우리나라의 많은 은퇴자들이 가장 쉽게 선택하는 것이 점포 창업과 상가 투자 시장이다. 그러나 창업 시장에 뛰어들거나 투자 시장에 뛰어든 많은 투자자들을 보면 대부분 준비나 지식이 부족해 실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상가분석사는 이들을 효율적으로 도울 수 있다.

국내 상가관리는 후진국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제대로 시설관리가 이뤄지지 않은 시설에 대해 상가 전문가가 관리하는 수준이다. 단순히 시설만 관리해서는 안 된다. 자산관리의 개념으로 상가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 그 관리를 통해 상권이 움직이거나 새로운 업종이 나올 때 관리 담당자가 이 구성을 어떻게 하고 관련법규를 어떻게 지켜야 될 것인지를 알려줘야 한다. 상권이 바뀌게 되면 분석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한데 이를 상가분석사가 해야 한다.

-필요한 자질이 있나.

상가분석에서는 성실함만 있으면 자격조건이 된다. 머리 좋은 사람보다 성실하고 끈질기게 분석하고 일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상가전문가는 기초 지식과 함께 실무 능력이 갖춰져야 한다. 따라서 많은 공부와 준비가 필요하다. 또 일을 배우기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처음부터 쉽게 돈을 벌 것이라 생각하면 안 된다. 관련 법률을 꾸준히 공부하고 성실하게 현장 경험을 쌓아나간 후 소득창출이 가능해진다.

글·사진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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