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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설가 되려면 '무비 큐레이터'…경매 궁금하면 '미술시장' 수업을

중앙대 인문예술융합아카데미 추천과정

입력 2014-11-0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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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옥션 11월 특별경매 현장사진1
5일 소공동 롯데 호텔에서 열린 K옥션 11월 특별경매 현장에 ‘경매와 미술시장’수강생들이 경매현장을 함께 체험했다.(K옥션 제공)

 

중앙대학교 인문예술융합아카데미가 국내 대학 내 평생교육원 중 최초로 무비 큐레이터 양성과정을 개설하고 5일 첫 강의를 시작했다.

무비 큐레이터란 영화를 매개로 주민들과 대화하는, 새로운 개념의 영화해설가를 이르는 말이다. 일반 혹은 특정 관객을 대상으로 영화를 선정하고 그에 알맞은 영화 해설을 준비하거나 행사를 곁들여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무비 큐레이터 개론’과 ‘작품 감상 및 선정’을 강의하게 된 최하진 교수는 “무비 큐레이터는 지역 내에서 영화 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청소년들을 위한 강좌를 개최할 수 있다”면서 풀뿌리 문화운동의 일환으로 지역 사회의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점을 강조했다. 또 그는 강의 진행에 대해 “교육생들이 획일적인 영화 해설에서 벗어나 자신이 가진 능력에 영화를 입혀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21년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필요한 모든 것을 전할 수 있는 수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첫 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글과 영상이 함께 하는 강의에 흥미를 느끼며 앞으로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현장의 경험들을 배워가는 것에 기대감을 표현했다.

연기자를 꿈꾸고 있는 권진리씨(27)는 “영화 이론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던 중에 지인의 소개로 무비 큐레이터 양성과정을 알게 됐다”면서 “계속 공부해봐야 알겠지만 영화라는 매체를 좀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윤희씨(54)는 “영화와 책을 매우 좋아했지만 표현이나 전달하는 데 어려움을 느꼈다”면서 갖고 있는 것을 정리하기 위해 영화 관련 강의를 찾다가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그는 평생교육원의 장점에 대해서도 “성별, 직업, 나이의 제한없이 모두에게 열려있는 공간이지 않느냐”면서 다양한 이들과의 교류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이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현장감 있는 내용으로 진행되는 경매와 미술시장은 미술 작품의 1,2차 유통과정과 세계 유명 경매 시장, 우리나라 경매 시장의 이슈들을 알려주는 과정이다.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들이 수강하고 있다.

사업을 하고 있는 오용문(61)씨는 “강의가 현장감이 있어 좋다”며 “경매의 과정 방법, 심사, 준비 등을 알 수 있어 유익하다”고 했다. 그는 관심이 없던 분야인데 ‘선친한테 물려받은 유품들의 가치를 알아보면 어떨까’라는 마음으로 강의를 듣게 됐다고 했다.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현(44·여)씨는 회사 주변에 갤러리와 K옥션이 있어 구경하러 갔다가 경매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그녀는 “모든 작품들이 전시되고 그 자리에서 곧바로 거래가 되는 줄 알았는데 2차적인 경로로 경매시장을 통하는 것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이 과정의 담당교수이자 K옥션 경매사인 손이천 교수는 우리나라 경매역사가 10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아 많은 분들이 생소해 하신다며 경매는 공개적이고 투명한 절차라고 말했다. 앞으로 경매시장의 비중이 더 커질것으로 예측하는 손교수는 “ 문화에 대한 지식을 넓히고 새로운 경매를 체험 해 보는 과정”이라며 “앞으로 경매시장이 문화체험의 장으로 또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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