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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3곳 창업 스토리…"관심 둔 일 키우세요, 우리처럼"

입력 2014-10-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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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찌니
떡에 대한 관심이 성공적 창업으로 결실을 맺은 사회적 기업 떡찌니 직원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떡찌니)


매년 증가하는 사회적 기업은 10일 현재 전국적으로 1165 곳이 등록돼있다. 사회적 기업들 가운데 금새 없어지는 곳도 있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자리를 잡는 기업들도 많다. 이 가운데 궁골된장, 뉴시니어라이프, 떡지니 등은 5년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업계에서 인정 받고 있다. 이들의 창업과정과 성장 스토리를 들어봤다.

“서울에서 논산으로 이사를 간 후 그곳 어르신들하고 어울리며 작물재배를 하다 보니 이게 사회적 기업으로 발전하게 됐습니다.”

현재 7년째 궁골된장을 운영하는 최명선 대표가 작물재배를 시작 할 당시에는 사회적 기업이 무엇인지 몰랐다고 한다. 최 대표는 중증장애를 앓고 있는 딸 때문에 충남 논산으로 귀농을 하면서 어르신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작물재배, 장 만들기 등의 일을 하면서 자신이 수확한 작물과 직접 만든 장을 팔기도 했다. 이때 논산시청은 최 대표가 하는 일이 수익창출과 일자리 만들기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사회적 기업 설립 및 운영을 제안했다.

연평균 매출성장률이 60%나 된다는 최 대표는 “현재 15명의 직원 중 12명은 채용 당시 소득이 거의 없는 장년 취약계층이었다”고 소개했다. 뉴시니어라이프를 창업한 조윤호 고문은 실버패션쇼를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조 고문은 “노인용품을 취급하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실버패션쇼를 열었다”면서 “반응이 너무 좋아 사회공헌활동으로 사회적 기업을 만들었다”고 창립 배경을 설명했다.

2007년 비영리단체인 뉴시니어라이프를 설립한 그는 중장년 층을 겨냥한 시니어모델교실도 함께 만들었다. 지금까지 시니어모델교실이 배출한 교육생은 1200여명이고, 이 가운데 120여명이 시니어 모델로 활동 중이다.

뉴시니어라이프에서는 패션쇼교육, 공연활동, 시니어모델, 메니지먼트, 시니어 이벤트 사업(리마인드 웨딩홀), 시니어 패션 제품 판매로 고령화 시대에 발 맞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시니어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조 고문은 “55~88세의 실버모델들이 워킹연습을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면서 “워킹연습으로 건강도 찾고 삶의 에너지를 얻어간다”고 말했다.

떡에 대한 관심이 많아 창업을 하고 싶었다는 떡찌니 석지혜 대표는 “서울시 희망드림뱅크를 활용해 4000만원을 대출받아 보증금 3000만원을 내고 남은 1000만원으로 기계를 샀다”고 설립 당시를 회상했다.

기존 떡집과 차별화하며 예쁜 떡집과 패키지에 신경을 쓴 결과 1년 반 만에 강남구 도곡동에 까페를 차렸다. 올해는 두 번째 매장을 열 계획이다. 올해로 창업 5년째를 맞은 석 대표는 “5년이 고비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다행히 현재까지 무리 없이 회사가 잘 커가고 있어 뿌듯하다”며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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