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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꽂이에 철합 접목…진정한 화예 예술가"

주변 사람들이 말하는 문영란 회장은?

입력 2014-10-05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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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으로 꽃 공부’, ‘꽃과 결혼한 여인’, ‘한결 같은 사람’, ‘학구적인 사람’.

문영란 한국화예디자인학회 학회장의 지인들이 그녀를 지칭하는 하는 말이다.

동아제약 시절부터 그녀를 봐온 서울예술대학 구환영 부총장은 “꽃을 사서 예쁘게 꾸며 상사 책상을 장식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랬다”고 말했다. 구 부총장은 자신의 전공이 시각디자인이었는데 꽃장식이 소재며 색감에서 점점 다채로워졌다고 전했다.

취미로 하는 꽃꽂이란 말에 전문적으로 배워보라고 조언했다. 공부를 더 하고 싶었던 문 학회장은 구환영 부총장의 조언으로 응용미술, 시각디자인 그리고 화예디자인석사까지 꽃 예술과 관련한 공부를 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가 철학을 공부한 계기는 일랑 이종상 화백이었다. 5000원권 지폐의 율곡 이이가 그의 작품이다. 그가 문학회장에게 동양철학을 권했다.

이 화백은 “예술가로서의 꿈을 가지려면 학문과 철학을 겸비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쟁이’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화예쪽 에서도 최초의 인문학 철학박사가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에 꽃 예술가들 중 학구적인 문선생에게 동양철학 얘기를 꺼냈다고 한다.

그녀를 지도한 성균관대 동양철학 박상환교수는 “동양철학이 누구나 1~2년은 머리에 쥐가 난다고 할 정도로 힘들다”며 특히 문 선생님의 경우 화예쪽은 선행연구도 많지 않아 새롭게 다 연구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문 선생님이 동양철학에서 화예미학을 끌어내는 초석을 닦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한발짝 한발짝 예술가의 길을 걸어간 그녀의 작품을 보고 이종상 화백은 “꽃꽃이 쟁이에서 진정한 화예 예술가가 되었다”고 했다. 플로랄 투데이 김세태 사장은“색상과 화예정신들을 담은 작품은 문 선생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녀를 20년 넘게 봐온 한국 꽃문화진흥협회 안길강 명예이사장은 “우리 협회 사무국장부터 감사, 이사, 부이사장 ,수석 이사장 까지 다 거쳤다”며 협회를 위해 헌신했고 특히 인간적으로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다고 칭찬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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