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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배우고… 책도 쓰고… "노후대비 빠를수록 OK"

3040 세대가 똑똑해졌다

입력 2014-09-1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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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를 맞아 최근에는 일찌감치 노후를 준비하는 젊은 층이 많아졌다. 특히 30~40대를 중심으로 노후 재테크 등 중년 이후를 준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과거에도 젊어서부터 노후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있었고, 이들은 대부분 주식 등을 통한 재테크에 집중했다. 그런데 요즘 노후를 준비하는 3040은 과거와는 준비 방식이 많이 달라졌다.

금융회사에 다니는 이병수(38)씨의 경우 부동산 경매로 노후를 준비한다. 부동산 경매는 일단 어느 정도 자금이 있어야 하지만 샐러리맨인 이씨는 자신이 가진 돈이 많지 않아 은행의 돈을 이용할 계획이다.

이씨는 14일 "20~30년 후 은퇴하고 나면 상가를 몇 개 운영하면서 그곳에서 나오는 월세로 노후를 보낼 계획"이라면서 "최근 부동산 경매를 배우고 있고, 5년 안에 상가 2개 이상을 낙찰 받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낙찰을 받게 되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예정이고, 이를 위해 이씨는 요즘 주말이면 경매학원을 찾아다니며 부동산 경매 공부에 매진한다.

노후를 대비해 공인중개사 등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는 3040들도 많다.

몇 년 후 정년퇴직을 맞게 될 공무원 조남훈(49)씨는 퇴직 후 부동산중개업을 하기 위해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다.

조씨는 "정년퇴직 후 퇴직금으로 공인중개사 사무실 정도는 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사무실 개업을 위해 자격증시험 공부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퇴직 후 운영할 공인중개사 사무소는 생계를 위한 것이 아닌 지속적인 사회생활을 위한 것이므로 여유롭게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책을 써내는 것으로 노후를 준비하는 이들도 있다. 심리상담가인 이도형(38)씨는 그동안 자신이 쌓아온 상담노하우를 책으로 펴낼 준비를 하고 있다.

이씨는 "책이라는 게 사실 대박을 터트려 베스트셀러가 되지 않는 이상 큰돈은 벌지 못한다"면서 "그러나 꾸준히 책을 내면 어느 정도 생계는 유지할 수 있고, 특히 책 출간은 나이제한이 없어 노후준비로는 안성맞춤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요즘 이씨는 출판사 관계자들을 만나고 있으며, 내년쯤 첫 작품을 낼 예정이다.

30대 중반부터 노후를 준비해왔다는 김용현(68)씨는 현재 자전거 타기, 등산 등의 취미를 가지며 여유 있는 노후를 보내고 있다.

김씨는 "노후가 축복일지 불행일지는 개개인의 노력에 달린 것"이라면서 "젊었을 때부터 노후를 준비하지 않으면 우울한 노년을 보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정욱 기자 k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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