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비바100 > Health(건강) > 행복론

"이곳에서 은퇴를 즐긴다" 미국인이 선호하는 은퇴마을

입력 2014-08-21 11:18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US Senior Open Golf <YONHAP NO-0224> (AP)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은퇴마을은 한적하기보다 활동적인 분위기에 스포츠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AP연합)

 


“근처에 골프코스가 있고 주변이 활동적인 분위기여야 한다. 치안이 좋고 세금을 적게 내는 것은 당연하다.” 미국인이 선호하는 은퇴마을의 조건이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와 주요 언론매체들은 19일(현지시간) 50~60대 중반의 미국인들이 은퇴 후 살기 희망하는 은퇴마을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은퇴자 전문 잡지 ‘웨어투리타이얼매거진’(Where to Retire Magazine)와 미 은퇴자협회(AARP)가 조사한 결과 미국인들은 은퇴마을로 한적한 곳보다 분위기가 활기찬 곳, 운동과 레크리에이션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웨어투리타이얼매거진의 편집자 아네트 풀러는 “매년 70만명의 미국인이 은퇴마을로 거주지를 옮긴다”며 “미국 정부는 추세에 맞춰 20여 곳의 주와 100곳 이상의 마을에 은퇴마을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은퇴마을에 이미 살고 있는 사람들과 이주 예정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활발한 분위기에 스포츠를 할 수 있고 범죄율이 낮으며 주변에 좋은 병원이 있는 곳 등을 선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격하지 않고 골프처럼 천천히 즐길 수 있는 스포츠를 원하고 세금 혜택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플로리다 사라소타 은퇴마을 거주자인 론 크로스맨 부부는 USA투데이의 인터뷰에서 “사라소타를 선택한 이유는 멋진 골프코스가 있고 영화와 오페라 등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문화시설이 있기 때문”이라며 “진정으로 은퇴 이후의 삶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퇴마을에 살고 있는 부부들도 주변의 골프 시설을 비롯해 부부와 이웃끼리 사진 찍기 좋은 풍경과 활발한 분위기가 현재 살고 있는 마을을 선택한 이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AARP 공공정책연구소의 로드니 하렐은 “미국인 50~64세의 70%와 64세 이상의 90%가 은퇴마을로 이사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은퇴마을을 불편해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공동체와 유대관계를 형성해 나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베이비부머의 은퇴 시기가 오면서 은퇴마을에 대한 관심이 사회적 추세라는 것을 강조했다. 또 은퇴마을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비용과 건강문제보다도 자신이 은퇴 이후의 삶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마을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한민철 기자 bridgehan@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