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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면부지 환자 위해 신장기증한 40대 주부

입력 2014-08-2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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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투병생활을 하다 세상을 떠나고, 저 역시 육체적으로 고통을 겪으면서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생명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게 됐습니다"
    
김해에 사는 김진정(43·여)씨는 생면부지 환자에게 신장을 기증하기 위해 20일 수술대에 오른다.
    
김씨는 올해 아무런 연고가 없는 타인에게 신장을 기증한 두 번째 주인공이라고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전했다.
   
주부인 김씨는 5년 전 골육종으로 투병하던 여동생을 잃었고, 지난해에는 자신도 쓸개 제거 수술을 받았다.
    
여기에 아들이 어렸을 적부터 신장기능 문제로 오랜 기간 치료를 받으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게 됐다고 김씨는 말했다.
    
"아픔도 죽음도 다른 사람의 일이 아닌 결국 나의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버킷리스트'(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를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김씨의 새로운 버킷리스트는 다름 아닌 '장기기증 서약하기'였고, 그는 지난 4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를 찾아 생존 시 신장기증 등록과 사후장기기증 서약을 동시에 했다.
    
김씨의 신장은 제주도에 사는 한 40대 만성신부전 환자가 이식받게 된다.
    
수술은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한덕종 교수팀이 집도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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