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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자기계발·취업 위해 아웃캠퍼스 활동

“이론중심 대학 교육에 ‘아웃캠퍼스’가 대안”

입력 2014-08-0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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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대 디자인과 학생들이 비무장지대 마을 중 하나인 파주시 해마루촌에서 작품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연합)

 

 

 

최근 대학생들이 캠퍼스 밖에서 하는 연합 동아리, 봉사활동 등을 일컫는 ‘아웃캠퍼스’(out campus) 활동을 교내 활동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난 이면에는 치열한 취업 경쟁과 이론 위주인 대학 교육의 한계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때문에 아웃캠퍼스 활동을 형식적인 ‘스펙 쌓기’로만 여길 것이 아니라 부족한 자기 계발 기회의 대안으로 여겨 전문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일 성공회대에 따르면 NGO대학원에 다니는 이동선 씨는 지난해 서울, 부산 등 5개 지역에서 열린 ‘유니브 엑스포’에 참가한 대학생 24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석사 논문으로 정리했다.


유니브 엑스포는 캠퍼스 밖 활동과 관련한 정보를 나누고자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여는 행사다.

논문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아웃캠퍼스 활동을 하는 이유 가운데 ‘자기 계발을 위해서’라고 응답한 비율이 43.4%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관심분야 전문성을 키우려고’(29.6%), ‘다른 학교 학생들을 만나고 싶어서’(13.8%), ‘졸업 후 도움이 될 것 같아서’(9.0%) 등이 이었다.

이들 대학생은 졸업 후 취업·진학·창업 중 취업(89.5%)을 가장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취업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항목을 5점 척도로 평가했더니 ‘인맥’이 4.11점, ‘아웃캠퍼스 활동’이 4.02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교내활동’은 3.49점, ‘학교성적’은 3.57점에 그쳤다.

이씨는 이런 결과를 근거로 대학생들이 다양한 자기 계발과 함께 인맥을 확장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취업에 성공하고자 아웃캠퍼스 활동에 활발히 참여한다고 해석했다.


연합 동아리나 인턴십, 사회단체 서포터스 활동을 통해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능력을 키울 수 있고, 이런 경력이 취업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과도한 입시경쟁 탓에 적성과 재능을 자각하지 못하고 대학 전공을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학생들이 아웃캠퍼스 활동을 통해 올바른 진로를 찾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씨는 “대학생들의 아웃캠퍼스 활동은 단순한 ‘스펙쌓기’가 아니라 대학 교육에서 얻지 못하는 부분을 외부에서 스스로 얻으려는 노력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학생들이 스스로 역량을 키우면 기업은 채용 후 재교육 비용이 줄고 사회는 그 자양분을 토대로 발전하게 된다”며 “더욱 양질의 아웃캠퍼스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회가 나서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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