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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린상사, 임시주총 개최…경영 정상화 시동

입력 2024-06-20 15:23

2024-06-20 15;22;12

 

고려아연의 비철금속 해외 유통과 판매를 맡고 있는 계열사 서린상사가 새로운 이사진과 함께 전문 인력들이 합류하면서 경영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20일 서린상사는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백순흠 고려아연 부사장, 최민석 스틸싸이클 사장, 김영규 고려아연 상무이사, 이수환 고려아연 본부장 등 4인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기가 만료된 최창근 고려아연 명예회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임시주주총회에 이어 개최된 이사회에선 재무 전문가로 현재 서린상사 대표를 맡고 있는 이승호 고려아연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선임됐으며 백순흠 고려아연 부사장도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또 김재선 전 서린상사 대표는 영업활동 강화 임무를 띠고 부문 사장으로 임명됐다.

이승호 서린상사 대표이사 사장은 고려아연의 부사장으로 지난해 11월 서린상사 사내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이 대표는 재무 전문가로 고려아연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다.

백순흠 신임 대표이사는 고려아연 부사장으로 인사 및 조직관리에 정통한 인물이란 평가다. 고려아연에서 인사담당 임원을 거쳐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영업 정상화를 책임질 김재선 사장은 지난 2012년부터 2020년까지 대표이사로 서린상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인물이다. 특히 그는 고려아연 내 비철금속 해외영업 전문가로 서린상사 설립자인 최창걸 명예회장을 오랜 기간 보필한 인물이다. ‘고려아연 DNA’와 함께 서린상사 창립 정신을 되살릴 적임자란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번 정비를 통해 서린상사는 재무와 조직, 해외영업 등 전문성에 기반한 경영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는 평가다. 서린상사의 경영 안정화와 함께 사업 실적을 조속히 회복하고 비철금속 수출 기업으로서의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서린상사는 애초 영풍측의 장세환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장 대표이사가 임시주총 개최 직전 사의를 표명하면서 향후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재무와 조직, 해외 영업 등 서린상사 각 부문을 끌어올릴 전문인력들이 전진 배치됐다”며 “고려아연의 혁신 DNA를 되살려 서린상사의 실적을 조속히 개선하고 ‘글로벌 톱티어 비철금속 무역상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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