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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픽'] '성경, 불경, 배구는 김연경'…배구여제 올림픽은 ing

입력 2021-08-04 16:06

김연경
사진=김연경 인스타그램, 연합뉴스

 

‘배구여제’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의 올림픽이 계속된다.



4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에서 한국은 풀세트 접전 끝에 터키를 물리쳤다.

이날 28득점, 리시브 10개 등으로 맹활약한 김연경은 5세트 14-13 스코어에서 듀스를 노리는 터키를 좌절시키며, 한국 여자배구를 올림픽 4강으로 이끌었다.

이번 올림픽이 선수 경력 중 사실상 마지막일 것 같다고 밝힌 김연경은 매 시합마다 승부가 갈리는 시점에서 더욱 빛나고 있다.

그는 조별 예선 도미니카 공화국전에서 9-15로 패색이 짙었던 4세트 작전타임 때 “해보자 해보자 해보자 해보자 후회하지 말고”라고 외치며 팀의 사기를 북돋았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보인 김연경(20득점, 리시브 30개)을 필두로 한국팀은 3-2 풀세트 역전승을 일궈냈다.

8강 진출권을 따낸 일본전에서도 양 팀 최다 30득점을 기록하면서 역대 올림픽 최초로 4차례 이상 30득점을 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김연경의 활약에 대해 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김연경은 리더십과 카리스마를 앞세워 한국 여자 배구를 다시 강하게 만들었다”며 “김연경 밑에서 똘똘 뭉친 한국 여자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기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다. 실력과 정신력으로 무장한 김연경이 지키는 한국 여자배구는 누구도 쉽게 넘볼 수 없다”고 극찬했다.

세계배구연맹(FIVB)은 공식 SNS를 통해 “왜 그녀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지 다시 한 번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4일 터키전 활약에 대해서는 “우리는 또 다시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다. 김연경은 하늘 위 수많은 별 중에서 오직 하나뿐인 존재”라고 칭송했다.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인 브라질의 현지 매체 ‘투두 볼레이’도 “세계랭킹 4위 터키를 상대로 이런 경기력은 말도 안 되는 수준”이라며 “도쿄올림픽에서 김연경을 보면 헛웃음밖에는 안 나온다. 8강권 전력도 아닌 한국에서 저런 활약을 펼치는 건 범죄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4강 간다

 

김연경의 올림픽 다음 상대는 브라질과 러시아 올림픽 위원회 중 승자로 결정된다. “정말 다들 한마음 한뜻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 왜 그리 간절한지 모르겠는데, 정말 간절하다”고 올림픽에 대한 열정을 밝힌 김연경, ‘교회는 성경, 불교는 불경, 배구는 김연경’이라는 자신감처럼 ‘배구여제’ 김연경의 올림픽은 현재진행형이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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