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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픽'] '창문 밖이 에펠탑'…간접여행 '페이크 윈도우' 인기

입력 2021-07-14 16:15

 

코로나19 확산세로 해외여행이 어려운 가운데 자신의 방 안에서 이색 풍경을 느낄 수 있는 ‘페이크 윈도우’가 유행이다.



최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서는 해외 유명 도시나 휴양지의 풍경을 방 안 창문 너머로 보는듯한 느낌을 주는 ‘페이크 윈도우’가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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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ke_window. 영상, 사진=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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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크 윈도우’는 실제 창문처럼 바깥 풍경의 소리나 냄새 등을 경험할 수는 없다. 그러나 답답한 방 벽면을 이색적인 풍경으로 대체, 코로나 시대에서 즐기기 힘든 여행의 향수를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다는 것이 인기요소다.

‘페이크 윈도우’는 쇼트 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한 해외 네티즌이 ‘프로젝터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소개돼 네티즌들 사이에서 유행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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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면에 투사된 다양한 장면들은 뉴욕시의 화려한 거리, 에펠탑이 보이는 파리 도심, 휴양지 해변가, 알프스 산맥의 여유로움 등 세계 곳곳의 장소가 그려지며 이목을 끈다.

‘페이크 윈도우’는 빔 프로젝터가 있으면 좋지만 PC 모니터, TV 등으로도 대체할 수 있다. 야외에서는 스마트폰으로도 즐길 수 있기에 네티즌들은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을 꿈꾸며 잠깐의 힐링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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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페이크 윈도우’처럼 해외의 창문 밖 풍경을 볼 수 있는 ‘윈도우 스와프’라는 사이트도 인기다. ‘윈도우 스와프’는 지구 곳곳에 사는 누군가의 창문 밖 풍경을 약 5~10분간 영상으로 구경할 수 있다.

싱가포르 한 부부가 바르셀로나에 거주하는 지인이 매일 보는 창 밖 풍경을 지겨워하는 점을 듣고 ‘서로의 창문 밖 풍경을 바꿔보면 어떨까’라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이 사이트는 미국, 러시아, 영국, 이집트, 말레이시아, 홍콩 등 세계 각지에서 보낸 모습들이 도심의 분주함, 시골 농장의 여유, 반려동물의 울음소리, 골목길을 지나는 사람들의 대화 등 해외 일상을 간접경험 할 수 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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