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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픽'] '#Staystrong 에릭센' 손흥민 등 잇단 응원 물결

입력 2021-06-14 17:14

에릭센
크리스티안 에릭센. 사진=인스타그램, AFP, EPA 연합

 

덴마크 축구 간판스타 크리스티안 에릭센(29·인터밀란)이 ‘유로 2020’ 경기 도중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가운데 그의 회복을 바라는 메시지들이 줄을 잇고 있다.



에릭센은 13일 덴마크 코펜하겐의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덴마크와 핀란드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전반 42분쯤 그라운드에 갑자기 쓰러진 뒤 의식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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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의료진의 빠른 투입으로 심정지 상태를 벗어난 에릭센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그는 현재 동료들에게 안부 인사를 보낼 만큼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에릭센의 갑작스러운 부상은 그와 연관된 축구스타와 팬들의 마음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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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센과 토트넘 홋스퍼에서 호흡을 맞췄던 손흥민은 13일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최종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중계 카메라로 달려와 손가락으로 ‘23’을 만들며 “에릭센 건강해! 사랑해”라고 외쳤다. 23번은 에릭센이 토트넘에서 활약했을 당시 달았던 번호다.

현재 인터밀란에서 한솥밥을 먹는 벨기에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28)도 러시아와의 ‘유로 2020’ 경기 중 골을 넣고 “크리스, 크리스, 사랑해”라며 세리머니를 대신했고, 오스트리아 공격수 미카엘 그레고리슈(27·FC 아우크스부르크)는 북마케도니아와의 경기에서 득점한 뒤 ‘에릭센 힘내!’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들고 그의 회복을 바랐다.

 

에릭센이 쓰러진 당시 경기장에서는 핀란드 팬들과 덴마크 팬들이 합심해 에릭센의 회복을 기원했다. 핀란드 팬들이 “크리스티안”을 선창하면 덴마크 팬들이 “에릭센”을 외치며 선진 스포츠팬십을 선보였다.

에릭센의 부상으로 중단된 경기는 약 90여분 만에 재개됐다. 후반 15분 핀란드가 요엘 포흐얀팔로(우니온 베를린)의 헤딩 결승골로 1-0 승리를 챙겼다. 포흐얀팔로는 핀란드 역사상 첫 유로 본선 득점을 기록한 주인공이 됐으나 에릭센의 상태를 염려해 세리머니를 자제했다.

한편 2012년 필드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 은퇴한 파브리스 무암바는 에릭센의 부상을 접한 뒤 BBC 스포츠에 “깊숙이 넣어 두었던 감정들이 되살아났다”며 “의료진은 놀라운 일을 해냈고, 에릭센을 보호하려는 그의 동료들의 행동도 훌륭했다. 모든 게 괜찮아지고 그가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토니오 콘테 전 인터밀란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 생제르맹 감독,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수많은 축구인들도 에릭센과 그의 가족을 위해 응원을 보내고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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