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SNS '픽'] '랜덤채팅 음악방송'…틈새 인기 유튜버 화제

입력 2021-05-03 17:18

박새늘
사진=유튜브 박새늘(스카이 박)

 

코로나19 비대면 콘텐츠가 대두된 가운데 ‘랜덤채팅 음악방송’이라는 틈새 시장을 공략한 유튜버 박새늘(스카이 박)이 화제다.



미국 유학 경험으로 영어, 스페인어, 한국어 구사가 유창한 유튜버 박새늘은 국내 네티즌들에게는 다소 낯선 ‘랜덤화상채팅’을 통한 음악방송을 벌이고있다. 

 

20
앞서 박새늘은 2017년 ‘미국 학교에서 한국 발라드 부르기’라는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외국인들만 모인 학교축제에서 한국어로만 이뤄진 정준일 ‘안아줘’를 열창했고,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며 눈길을 끌었다.

이후 인기곡 등을 커버하며 틈틈이 자신의 목소리를 전한 박새늘은 올해 1월부터 ‘랜덤채팅 음악방송’을 콘셉트를 잡고 본격적으로 영상 업로드를 시작했다.

오메글(Omegle)이라는 앱을 통해 랜덤채팅에 접속한 그는 참여자와 간단한 인사 후 자신의 자작곡, 커버 등을 들려준다. 국내에서는 랜덤채팅이 사이버범죄 등 온상으로 인식돼있기에 참여자 대부분은 해외 네티즌들이다.

21
24
영상에서 그는 신청곡이나 인기곡들을 커버하며 참여자들의 호응을 이끈다. 그러면서 참여자들의 기분, 최근 이슈 등을 물으며 그에 어울리는 노래를 불러주며 감탄을 이끈다. 간혹 인종차별주의자나 음담패설 참여자들도 등장해 방해를 놓지만, 당황하지 않고 응수해 팬들의 지지를 얻는다.

또 국내곡 가사를 영어로 번안해 해외 네티즌들의 이해를 돕기도 한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 노래까지 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그는 주요 후렴구를 한국어로 바꿔 부르며 곡 진행의 어색함도 없앴다. 그의 노래를 들은 참여자들은 담담하면서 울림있는 그의 노래실력과 공감 능력을 칭찬했다.

그의 영상들은 유튜브 알고리즘 등을 통해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10만 구독자를 넘어섰을 당시 그는 “제 자신과, 누군가를 위로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간 날 때마다 기타를 치고 노래를 한다”며 “이 작은 목소리를 들어주시는 분들이 신기하고 감사하다. 재미있게 음악하겠다”고 구독자들에게 감사했다. 최근에는 20만명을 넘어서며, 유튜브로부터 실버 버튼도 받았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