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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픽'] GS칼텍스 여자배구단 '트레블' 달성…숨은 공신은 '킥스온에어'

입력 2021-03-3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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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S칼텍스여자배구단 유튜브 ‘킥스온에어’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서울Kixx가 7년 만에 트레블 우승(컵 대회-정규리그-플레이오프)을 차지한 가운데 자체 유튜브 채널 ‘킥스온에어’의 활약상도 조명된다.



GS칼텍스 구단은 2018년 5월 자체 유튜브 채널 ‘킥스온에어’를 개설했다. 당시에도 유튜브 채널과 콘텐츠의 다변화가 이뤄졌지만, 프로스포츠 구단이 직접 운영하면서 팬들과 소통을 이룬 곳은 적었다.

과거 팬들은 시합 이전과 이후 경기장에서 마주침, 팬사인회, 구단 행사가 아니면 자신이 선수들과 접점을 이루기 어려웠다. 이마저도 공식행사에서 등장하는 선수들의 면면은 딱딱한 모습이 주를 이뤄 거리감은 쉽사리 좁혀지지 않았다.

현재 각 프로스포츠 구단들은 자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계정 등 주요 SNS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팬들과 소통을 꾀하고 있지만, ‘킥스온에어’ 채널의 콘텐츠 방향은 업계와 팬들로부터 선구적인 위치에 있다고 평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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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스온에어’는 마치 예능 프로그램을 보는 것처럼 유머러스한 자막과 이미지 삽입, 영상 구성으로 젊은 팬들의 유입을 이뤘다. 선수들의 여름 워크숍에서 보인 ‘물총싸움’, 숙소 내 ‘마피아게임’ 신입·영입 선수의 소개 영상, 퀴즈대회, 프로필 촬영, 경기 하이라이트, 인터뷰, 선수 V-LOG 등 다양한 볼거리로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유튜브 알고리즘 등으로 우연히 본 콘텐츠로 팬이 됐다는 이들도 상당하다. 가볍게 시작한 접근은 여자배구와 GS칼텍스 팬이 되는 과정으로 이어졌고, 실제 경기장에서 프로배구를 즐기는 형태로 발전했다.

실제 GS칼텍스는 유튜브 채널의 본격적인 활성화가 이뤄진 2019-2020시즌 3215명의 평균 관중을 동원해 여자부 1위를 기록했다. 구단은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젊은 팬층을 확대했고, 쌍방향 소통을 했다. 국내 최대 규모인 대학생 아마추어 배구대회 ‘서울 V컵’을 운영하는 등 오프라인 활동에도 힘썼다”라고 인기요인을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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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도 구단 유튜브 콘텐츠 촬영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주전세터 안혜진은 ‘돌아이몽’ 센터 김유리는 ‘방탄유리’ 주장 이소영은 ‘소영선배’ 차상현 감독은 ‘차노스’라는 애칭 등 구성원마다 특유의 개성이 돋보였다. 그러면서 GS칼텍스는 2018-2019 시즌 3위, 2019-2020 시즌 2위, 2020-2021 시즌 1위를 기록하며 팬 사랑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한편 GS칼텍스 배구단은 끈끈한 팀플레이와 선수-코칭스태프 간의 두터운 신뢰,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등으로 시즌 내내 ‘One Team’으로 불리며 여자배구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했다. 여자부 최초 트레블 달성과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소통으로 새로운 왕조를 예고하고 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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