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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픽'] 부여박물관 대표 캐릭터 '호자'…귀여운 모습에 반전 정체는?

입력 2021-03-19 16:48

호자
국립부여박물관 캐릭터 호자. 사진=국립부여박물관 인스타그램, 홈페이지
경기 고양시의 ‘고양고양이’ 서울시의 ‘해치’ 등 공공기관이 캐릭터를 활용한 홍보가 정착된 가운데 충남 부여박물관의 캐릭터 ‘호자’에 대한 정체가 눈길을 끈다.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국립부여박물관’이 사용하는 캐릭터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국립부여박물관은 삼국시대 백제의 도읍으로 쓰였던 부여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소장, 관련 역사를 알린다. 중소규모 지역 박물관임에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 플랫폼을 활용해 시민들과 소통을 적극적으로 꾀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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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코로나19로 개관과 휴관이 반복된 지난해 8월 박물관 대표 전시물품들을 활용한 콘텐츠로 대중의 관심을 꾸준히 유도했다. 박물관은 최근 ‘호자’ ‘연꽃도깨비무늬벽돌’ ‘나한상’ ‘금동관음보살입상’을 대상으로 인기투표를 실시했다. 네티즌들은 부여를 상징하는 박물관의 SNS캐릭터가 누가될지 주목하며 자신들의 소신을 밝혔다.

결과는 1위 나한상, 2위 연꽃도깨비무늬벽돌, 3위 금동관음보살입상, 4위가 호자였다. 하지만 부여박물관 측은 물개를 연상하는듯한 귀여운 모습의 호자를 대표 캐릭터로 선정했다. 곧바로 일러스트로 제작, 각종 SNS 플랫폼에 프로필 사진으로 내걸었다. 네티즌들도 딱딱하게 느낄 수 있는 유물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게한 일러스트 콘텐츠에 대해 호평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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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부여박물관의 SNS 캐릭터가 된 호자는 ‘호자일기’라는 웹툰 콘텐츠로 박물관 이용 에티켓 안내, 박물관 내 유물 보관법, 특별전시 안내 등의 이야기를 전했다. 인기투표 1위였던 나한상과 백제금동대향로의 일러스트 캐릭터 ‘봉황’, 연꽃도깨비무늬벽돌의 캐릭터 ‘연지’도 잇따라 등장하며, 코로나19로 이용이 어려운 박물관과 대중 사이의 거리를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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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호자는 3세기 말~4세기 초 백제 시대 귀족들이 사용한 이동식 변기다. 어원은 산신령이 호랑이를 불러 그 입에 소변을 봤다는 중국 설화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진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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