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 1호 반려견 경태. 사진=인스타그램 |
지난해 12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택배 차량 짐칸에 있는 경태의 이야기가 알려진 후 경태는 SNS 인기스타로 떠올랐다.
당시 인근 주민이라고 밝힌 네티즌 A씨가 경태를 데리고 택배 업무를 보는 견주 B씨를 모략하고자 올렸던 글은 인근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반박해 무마됐다. 오히려 강도 높은 택배 업무에도 반려견의 외로움을 덜고자 차량에 싣고 다니는 B씨의 사연은 수많은 응원과 관심으로 바뀌었다.
이후 경태는 B씨가 근무하는 CJ대한통운의 명예 택배기사로 임명돼 화제를 또 다시 모았다. 견주 B씨도 틈틈이 경태의 소식과 사진들을 올리며 적극적인 소통을 벌이고있다.
그는 “거만해진 경태 표정” “오늘의 경태” “거래처 사장님도 알아보는 경태” “체력 방전돼 안겨서 퇴근하는 경태” “모든 분들의 관심 감사합니다” 등 경태와 함께한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경태는 이전보다 한결 말끔해진 외모와 패션도 얻었다. 또 한 반려견 쇼핑몰의 홍보모델로도 선정된 경태는 모델료를 유기견 단체에 기부, 선한 영향력도 발휘했다. 네티즌들도 B씨와 경태의 일상이 행복하길 바라며 랜선 집사로서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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