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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픽'] 진짜 다 터진 '학폭투' 연예계까지 확산…'폭로 vs 해명' 공방전

입력 2021-02-17 16:33

학폭 의혹 당사자
학교폭력 가해자 의혹을 받고있는 조병규 차웅기 요아리. 사진=각 소속사, 인스타그램

 

인기 배구스타 이재영·이다영(흥국생명)으로 발발된 학폭투가 연예계까지 확산되고 있다.



드라마 ‘스카이캐슬’ ‘스토브리그’ ‘경이로운 소문’ 등으로 인기스타로 거듭난 배우 조병규는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학폭 가해자’ 의혹 게시글로 곤욕을 치르고있다.


게시글에 따르면 조병규는 뉴질랜드에서의 고등학교 시절, 게시자에게 욕설 등 언어폭력을 행사했다. 해당 글은 순식간에 확산됐고 조병규는 학폭 가해자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17일 조병규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게시된 조병규 배우를 향한 무분별한 악성 댓글과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고자 당사는 경찰 수사를 정식 의뢰하였으며 현재 본 건과 관련 조사에 착수했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소속 배우에 대한 악성 루머를 양산하고 확산하는 범법 행위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병규는 2018년에도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당시 팬카페에 “그런 적 없다”며 “근거 없는 글로 3년동안 일하며 대중에게 인식을 주려 했던 시간이 무용지물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대학교 새내기 단체 대화방에서 “코로나 시국에 술자리 모임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소신 발언을 던져 화제를 모은 보이그룹 TOO 멤버 차웅기도 학폭 의혹 가해자 리스트에 포함됐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TOO 웅기 학폭 공론화합니다’라는 글이 게재됐고, 작성자는 차웅기가 학창시절 친구들과 함께 학교폭력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인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아티스트 본인, 학교 관계자, 피해를 주장하는 게시글에 등장하는 인물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며 “확인 결과 학창시절 차웅기와 사이가 좋지 않아 서로 감정이 좋지 않았던 인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특정인을 괴롭히는 방법으로 폭력을 행사했다는 등의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학폭 의혹을 부인했다.

이달 7일에는 ‘싱어게인’ TOP6에 오른 47호 가수 요아리도 과거 학폭 가해자 의혹을 받았다. 다음날 결승전 무대와 대국민 투표를 하루 앞두고 터진 악재의 영향인지 그는 최종 6위를 차지했다.

그는 결과 발표가 끝난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소속사도 없고, 이런 일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또 프로그램에 폐를 끼치지는 않을지 걱정된다”며 “우선 내 신상에 대해 쓴 글은 사실이 아니다. 어떻게 누군지 짐작도 안되는 사람의 글이 이렇게까지 커지고 나와 가족,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지 답답하다. 나는 하지 않은 일을 어떻게 설명하고 증명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학폭 의혹을 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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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의혹을 인정한 진달래. 사진=티스타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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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의혹을 인정한 이재영 이다영.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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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의혹을 인정한 심경섭 송명근.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온라인에서 검증 절차 없는 학폭투는 또 다른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반대 입장의 이들은 유명인사가 된 학폭 가해자를 보고 과거의 고통이 떠오른 피해자에게는 유일하게 용기를 낼 수 있는 창구가 온라인이라고 맞받아친다.

한편 최근 벌어진 학폭투로 잘못을 인정하고 자숙의 시간을 결정한 이들은 프로배구 이재영, 이다영, 송명근, 심경섭(OK금융그룹)과 ‘미스트롯2’ 참가자 진달래 등이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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