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세 피자배달 할아버지가 1400만원의 팁을 받아 눈길을 끈다. 사진=인스타그램, 틱톡 |
89세의 몸으로 피자배달원 일을 하던 할아버지에게 뜻밖의 기적이 펼쳐졌다.
최근 미국 NBC 계열 유타주 지역방송국 KSL에 따르면 로이시 웨버카운티에서 피자 배달원으로 일하고 있는 데를린 뉴이 씨에게 팁 1만2000달러(약 1400만원)가 전달됐다.
뉴이 씨는 정부 지원금으로 생활하는 고령의 몸이다. 그러나 그는 지원금으로만 생계를 유지할 수 없게 되자, 지역 피자 프렌차이즈에서 주당 30시간 배달 일을 시작했다.
마침 전 세계 인기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즐겨 사용하던 발데즈 부부는 뉴이 씨가 배달할 때마다 모습을 촬영해 업로드했다. 이들은 “제일 맛있는 피자집이어서 주문하지 않았다. 할아버지가 일하시는 가게라 일부러 시켜 먹었다. 배달원도 늘 할아버지로 지정했다”며 뉴이 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영상들은 틱톡 이용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고, 발데즈의 계정은 5만여명이 넘는 팔로워들이 모이게 됐다. 발데즈와 팔로워들은 고령의 몸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뉴이 씨를 위한 모금 이벤트를 기획했다.
이에 발데즈는 “이렇게 감동적인 경우가 어디 있겠느냐”면서 “할아버지가 우리의 마음을 훔친 결과다. 친절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증명했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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