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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픽'] 교통사고 당한 브룩스 아들 웨스틴 '#WWMB36' 응원 물결

입력 2020-09-28 16:31

웨스틴
불의의 사고를 당한 애런 브룩스의 아들 웨스틴. 사진=인스타그램, KIA 타이거즈

 

가족이 교통사고를 당해 출국한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30)와 불의의 부상을 입은 아들 웨스틴 브룩스에 대한 응원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차량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브룩스의 아내 휘트니와 딸 먼로, 아들 웨스틴은 신호위반 트럭에 들이 받혔다. 이 소식을 접한 브룩스는 시즌 출전을 포기하고 당일 바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 사고로 인해 트럭과 부딪힌 측면에 가까이 있던 아들 웨스틴의 상태는 심각했다. 생명이 위중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은 그는 왼쪽 눈 영구 실명이라는 결과를 맞이했다.

브룩스 가족의 안타까운 사고를 접한 프로야구계와 팬들은 이들의 회복과 안녕을 바라는 움직임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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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양현종, 애런 브룩스 인스타그램, SK 와이번스, 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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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팀 동료이자 주장인 양현종이 SNS를 통해 응원 메시지 전달을 제안했다. 그는 브룩스의 아내 휘트니(W)와 아들 웨스틴(W), 딸 몬로(M) 등의 이름을 따 브룩스(B)의 등번호(No. 36)와 함께 ‘WWMB36’를 해시태그를 붙이며 “나를 포함한 선수와 코칭스태프, 구단 직원 모두 진심으로 마음아파하고 있다. 다 잘될 거라고 기도하고 있는데 야구를 좋아하는 모든 분들께 함께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브룩스 가족에게 보여주자”고 말했다.

이후 차명석 LG 트윈스 단장, 허구연 해설위원, SK 와이번스, KT 위즈,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 개그맨 김태균, 일반 팬 등이 웨스틴의 회복과 브룩스 가족의 건강을 바라는 메시지에 동참하며 마음을 더했다.

투구하는 KIA 선발투수 브룩스
사진=연합

 

이에 브룩스는 SNS를 통해 “끔찍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한국에서 보내준 모든 성원과 사랑에 감사하다”며 “많은 분들께서 걱정해주셨다. 계속해서 우리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들의 치료가 길어지면서 남은 시즌에 합류하기 어려울 것 같다. 내년에도 KIA와 함께 하고 싶다”라며 다음 시즌 복귀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브룩스는 올시즌 23경기에서 11승4패 평균자책점 2.50의 성적을 거두며 팀 내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9월에만 4승을 기록해 남은 시즌 출전 불가가 더욱 아쉬움을 짙게 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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