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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픽'] 살 쪘다는 아이유에 "뭐가 살쪄" 버럭한 열성팬 근황

입력 2020-09-11 16:32

아이유
‘뭐가 살쪄’ 발언에 웃음보가 터진 아이유. 사진=유튜브

 

살이 쪘다고 푸념하는 가수 아이유에게 “뭐가 살쪄”라고 외친 한 팬의 ‘밈(온라인에서 반복 유행되는 콘텐츠)’이 재조명됐다.



지난 2015년 11월 부산에서 콘서트를 벌인 아이유는 팬들과의 대화 중 “살이 쪘다는 이야기를 해서 그런데...”라고 운을 뗐다.

그러자 관객석에 있던 한 여성팬이 앙칼진 말투로 “뭐가 살쪄!”라고 소리쳤고, 이를 들은 아이유와 팬들은 웃음보가 터졌다. 콘서트장을 뒤흔든 발언에 아이유는 “저 말고 누가 마이크 가지고 있나요?”라고 재치있게 응수하며 콘서트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후 한 팬이 해당 장면을 온라인에 게시하면서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꾸준한 유머 영상으로 남게된 ‘뭐가 살쪄’ 발언은 아이유의 포털사이트 연관 검색어로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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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아이유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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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도 이 팬의 외침을 시간이 흘러도 잊지 않았다. 그는 2017년 발매한 앨범 ‘꽃갈피 둘’에서 ‘10년 활동 중 꽃갈피로 담아두고 싶은 순간을 꼽으라면?’이라는 질문에 ‘가을 아침’ 발매하던 날 아침의 기분과 ‘뭐가 살쪄’를 꼽았다. 아이유 본인이 생각하는 최고의 영상도 ‘뭐가 살쪄’를 언급해 잊히지 않는 기억임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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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는 또 올해 5월 진행된 유튜브 채널 ‘1theK’와의 인터뷰에서도 ‘뭐가 살쪄’ 에피소드를 재차 언급하며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저분은 대단하다. 어떻게 살고 게시는지 저희가 찾고있다”며 “댁은 어디시고 무슨 일을 하시는지 궁금한 점이 너무 많다. 잘 살고 있으면 좋겠다”고 해당 팬의 안부를 전했다. 아이유는 최근까지도 우울할 때 가끔 이 영상을 보며 기분전환을 한다고.

이후 자신이 ‘뭐가 살쪄’ 발언 인물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등장했다. 그는 영상 댓글을 통해 “‘뭐가 살쪄’ 본인이다. 지은 언니가 저를 언급해주시다니 글을 적고 있는 손이 떨리고 행복하다”며 “저는 챗셔 부산콘서트, 팔레트, 이지금, 러브포엠 콘서트에 쭉 갔다”며 아이유의 열성팬임을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유랑 같은 시대를 산다는게 너무 행복하다. 좋은 노래 들려주셔서 감사하다. 항상 응원하겠다. 사랑해요”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대한민국 3대 발성(대치동 욕설 아줌마, 개 짖는 소리 안나게 해라, 뭐가 살쪄) 중 한 명 등장” “성덕 부럽습니다” “대박 발성 전수해주세요” “요즘은 1일 1깡에 이어 1일 1뭐가 살쪄” 등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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